
수면은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충분한 잠을 자지 못하면 조기 사망의 위험도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수면 시간 못지않게 일정한 시간에 잠자리에 드는 것 또한 수명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헬스케어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인 바이탈리티(vitality)와 런던 정치경제대(LSE)가 공동으로 진행한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간단한 수면 위생 규칙을 준수하는 것만으로도 수명을 최장 4년까지 연장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건강 및 웰빙 데이터, 사회경제적 데이터, 보험 청구 데이터와 함께 4700만 밤의 수면 데이터를 분석했다. 수면 데이터는 수년간 10만5000명이 사용한 웨어러블 기기에서 수집했다.
연구 결과 좋은 수면 습관의 유지가 수명과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밤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7시간 이상 수면을 한 사람은 7시간 미만으로 자고 규칙적인 취침 시간을 지키지 않는 사람에 비해 사망 위험이 약 24% 낮아질 수 있었다.
특히 매일 밤 잠자리에 드는 시간을 1시간 이내의 일정한 범위로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사망 위험을 31%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매일 7시간씩 규칙적인 수면 시간을 유지하면 입원율을 최대 7%까지 줄일 수 있다.
연구진은 “이러한 개선이 수명을 2~4년 연장하고 건강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며 “밤에 7~8시간 자는 것에만 집중해 왔는데 이번 연구는 수면의 규칙성과 일관성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수명을 최장 4년까지 연장하고 싶다면 ‘7:1’ 수면 습관 규칙을 따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일주일에 최소 5일은 최소 7시간의 수면을 취하고, 매일 잠자리에 드는 시간을 한 시간 내로 유지하는 것이다.
수면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하는 이유는 수면이 생체 시계, 즉 일주기 리듬에 의해 조절되기 때문이다. 매일 밤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드는 것은 생체 시계를 규칙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러한 조절은 생체 리듬이 밤에는 수면을 담당하는 호르몬을, 아침에는 에너지를 공급하는 코르티솔을 제때 분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