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0일 (금)

“돈 한 푼 안 드는 행복인데”…성인 66% ‘이것’ 가끔만 경험한다고?

영국 조사 “성인 66% 칭찬은 가끔만 경험”

칭찬은 단순한 기분 좋은 말이 아니라, 신체의 스트레스 반응과 보상 시스템에 실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칭찬은 단순한 기분 좋은 말이 아니라, 신체의 스트레스 반응과 보상 시스템에 실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비용이 전혀 들지 않는 행동이지만, 문화적 어색함 때문에 일상적으로 실천되지는 않는 편이다.

영국 심리학자 린다 파파도풀로스 박사는 최근 영국 매체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칭찬은 도파민을 증가시키고 코르티솔을 감소시킨다”며 “사회적 유대를 강화하는 생물학적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도파민은 동기와 보상, 즐거움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이며, 코르티솔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분비되는 대표적인 스트레스 호르몬이다. 그는 “사람들은 칭찬받는 것을 분명 좋아하지만, 일상에서는 충분히 주고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 설문 결과에서도 이런 사실이 드러났다. 최근 시장조사 기관 리서치 위드아웃 배리어스(RWB)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영국 성인 66%는 칭찬을 ‘가끔만’ 받는다고 답했다. 칭찬이 일상적인 상호작용의 일부가 아니라 특별한 순간에만 제한적으로 사용되는 문화적 경향을 보여주는 결과다.

조사에서 가장 많이 칭찬받는 항목은 유머 감각과 친절함 같은 성격적 특성이었고, 그 다음이 의상 스타일이었다. 연구진은 옷차림이 개인 정체성을 가장 눈에 띄게 표현하는 요소 중 하나로, 자신감과 감정 상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해석했다.

칭찬의 영향은 소비 행동에도 이어졌다. 응답자 약 80%는 특정 물건에 대해 칭찬을 받은 뒤 해당 제품을 다시 입거나 구매하거나 사용하는 경향이 커졌다고 답했다. 긍정적 피드백이 자기 인식과 선택 행동에 지속적인 영향을 준다는 의미다.

칭찬은 인간관계에서 안전감과 소속감도 강화한다. 파파도풀로스 박사는“사람은 인정받고 있다고 느낄 때 관계와 사랑, 연결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느낀다"며 "이는 자존감과 정체성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결과적으로 세상과 더 긍정적으로 상호작용하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오프라인에 비해 온라인 공간에서는 칭찬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무료 칭찬을 주고받는 레딧 커뮤니티는 매주 4만 명 이상이 방문하고, 틱톡에서는 자신이 받은 최고의 칭찬을 공유하는 영상들이 수백만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흐름이 사회적 불안이 높은 환경에서 긍정적 상호작용을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고 본다.

파파도풀로스 박사는 효과적인 칭찬 방법에 대해 “구체적이고 개인적인 표현이 중요하다”며 “눈을 맞추고 상대의 말을 경청하는 태도가 연결감을 높인다”고 조언했다. 또한 칭찬을 받을 때 이를 부정하거나 축소하기보다 받아들이는 태도가 자기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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