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긍정적인 생각, 면역력 높인다?

긍정적 사고가 백신 항체 형성 높여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활용해 뇌의 보상 시스템 활동을 증진시킨 사람들이 백신 접종 후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항체를 생성하는 등 백신에 대한 반응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병문안 가서 가장 많이 하는 위로는 “좋아질 테니까 마음 편하게 가져"라는 말이다. 실제 긍정적인 생각이 면역 체계를 강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이번 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활용해 뇌의 보상 시스템 활동을 증진시킨 사람들이 백신 접종 후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항체를 생성하는 등 백신에 대한 반응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연구진은 85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뇌의 보상 시스템과 관련된 영역인 복측 피개 영역(VTA)의 활동을 증가시키는 훈련을 시켰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 장치에 들어가게 한 다음, VTA 또는 보상 시스템과 관련된 또 다른 뇌 영역인 양측 측핵(NAcc)을 활성화하는 다양한 전략을 시도하면서 뇌 활동을 촬영했다.

미래의 여행을 상상하기, 흥미로운 일을 기대하기, 즐거운 신체적 감각을 떠올리기, 참가자들이 선택한 시각적 심상 활용하기 등이 전략에 포함됐다. 참가자들은 뇌 활동 변화에 따라 점수가 상승하는 실시간 피드백을 통해 자신의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네 차례의 교육 세션 후, 참가자들은 B형 간염 백신을 접종받았다. 연구진은 백신 접종 2주와 4주 후에 혈액 샘플을 채취해 간염 항체 존재 여부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VTA의 활동을 증진시킨 참가자들은 백신에 대한 면역 반응이 가장 강하게 나타났다. 이러한 면역 반응을 가장 효과적으로 증진시킨 참가자들은 긍정적인 기대, 즉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을 상상하는 참가자들이었다.

연구진은 ”희망이 질병을 완전히 없앨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신적인 전략은 면역 체계를 강화해 감염과 싸우고 심지어 종양을 공격해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인간을 대상으로 뇌의 보상 시스템을 활성화하는 방법을 배우면 면역 효과가 증가한다는 것을 인과관계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방식으로 처음으로 입증한 사례“라고 덧붙였다.

이전 연구에서는 긍정적인 기대가 플라시보 효과에서 볼 수 있듯이 일부 질병을 가진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또한 동물 연구에서는 뇌의 보상 시스템을 활성화하면 면역 방어력이 향상될 수 있음을 시사하지만, 인간에게서의 결과는 아직 명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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