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머스크의 ‘뇌 이식 칩 프로젝트’, 올해 상용화 들어간다

“올해 대량생산 시작하고 수술 간소화할 것”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이 소유한 ‘뉴럴링크’의 뇌 이식 컴퓨터 칩을 올해부터 대량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유한 뇌 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추진하고 있는 컴퓨터 칩 ‘텔레파시’가 이르면 올해 상용화 단계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머스크 CEO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뉴럴링크의 컴퓨터 칩 대량생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뉴럴링크는 2024년부터 사람을 대상으로 ‘텔레파시’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텔레파시는 사람의 두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 플랫폼의 이름이다. 텔레파시 칩을 이식하면 사고나 질병으로 신체가 마비된 환자가 생각만으로 컴퓨터 등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실제로 뉴럴링크에서는 총 12명의 텔레파시 임상 환자들을 공개한 바 있다. 가장 먼저 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인 놀런드 아르보가 사지를 움직이지 않고 체스 게임을 플레이하는 영상이 화제를 모았고, 8번째 임상 참여자인 닉 레이가 생각만으로 로봇팔을 움직여 음료를 마시고 모자를 착용하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뉴럴링크 ‘텔레파시’ 1호 이식환자 놀런드 아르보(왼쪽에서 두 번째 턱수염 기른 남자)가 체스 게임을 조작하는 모습. 사진=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출처=Neuralink X(옛 트위터)

뉴럴링크 측에 따르면 12명의 환자 모두 성공적으로 컴퓨터를 조작하며 일상 생활을 즐기고 있으며, 이들 중 일부는 코딩 프로그램을 작동하거나 일러스트를 그리는 등 직업 활동까지 무리 없이 수행할 수 있을 정도로 조작에 익숙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 CEO는 “올해 BCI 칩의 대량생산을 시작하는 한편, BCI 칩을 이식받는 수술의 모든 과정을 자동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수술을 간소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뉴럴링크는 지난해 6월 투자 라운드를 통해 총 6억5000만 달러(약 9613억 원)의 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해당 자금을 활용해 텔레파시의 상용화 첫 단계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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