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암을 기억하는’ 개인 맞춤형 항암 백신 길 열리다

SCL사이언스 자회사 네오젠로직, 개인맞춤형 항암백신 기술 개발

국내 연구팀이 B세포 반응성을 반영한 AI 기반 맞춤형 항암 백신 설계 기술을 개발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연구팀이 개인별 항암 효과를 최적화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항암 백신 설계 기술을 개발했다.

바이오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 SCL사이언스는 최정균 네오젠로직 대표 겸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개인 맞춤형 항암 백신 개발의 핵심 요소인 신생 항원을 예측하는 새로운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 논문은 최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실렸다.

연구팀은 암세포만 갖고 있는 면역 공격용 표식인 신생항원에 B세포 반응성을 반영하면 항암 백신이 일회성 공격과 단기 기억을 넘어 ‘암을 기억하는’ 면역 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B세포는 T세포와 함께 면역 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세포이다.

연구팀은 “현재 항암백신 기술은 대부분 T세포 중심의 면역 반응에 집중되어 있어 B세포가 매개하는 면역반응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존재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신생항원에 대한 B세포 반응성을 정량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최초의 AI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SCL사이언스의 자회사로 현재 신생항원 AI 기술을 사업화하고 있는 네오젠로직은 개인 맞춤형 항암백신 플랫폼의 안전성과 효과를 검증하는 단계에 있다.

최 교수는 “2027년 임상 진입을 목표로 미 식품의약국(FDA)의 임상시험 허가 절차인 임상시험계획서(IND) 제출을 준비 중”이라며 “독자적인 AI 기술을 기반으로 항암백신 개발의 과학적 완성도를 높이고 임상 단계로의 전환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최정균 네오젠로직 대표 겸 KAIST 교수, 공동 제1 저자인 김정연, 안진현 박사. 사진=SCL사이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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