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1일 (토)

서울성모병원, 2500억 투입 ‘차세대 양성자센터’ 짓는다

아시아 양성자 장비 중 가장 최신 장비 도입

양성자 치료기 예시. 사진=서울성모병원.

서울성모병원이 2500억 원 이상을 투입해 차세대 양성자 치료 센터 건립에 나선다.

서울성모병원은 24일 오후 병원 대회의실에서 양성자 치료 솔루션 기업인 벨기에 IBA의 차세대 양성자 치료 시스템 ‘IBA 프로테우스 플러스’ 도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서울성모병원은 현재 아시아에서 운영 중인 양성자 치료기 중 가장 최신 사양의 장비를 도입하게 된다. 국내에서는 국립암센터가 2007년, 삼성서울병원이 2015년 각각 양성자 치료기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병원 측은 이번에 도입하는 장비는 기존 국내 장비들과 비교해 10년 이상의 기술적 진보가 반영된 차세대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새로 도입되는 ‘프로테우스 플러스’는 기존 1세대 치료기 대비 정밀도와 효율성 면에서 획기적인 진전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병원 측은 치료 기간 중 종양의 크기나 모양이 변하더라도 추가 대기 시간 없이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한 ‘적응형 양성자 치료’ 기술이 세계 최초로 적용된다고 밝혔다. 또 0.1도 단위로 조사 각도를 조절하는 ‘다이나믹 아크’ 기술도 아시아 최초로 적용된다.

서울성모병원 전경. 사진=서울성모병원

양성자센터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성모병원 단지 내에 들어선다. 1단계 건설은 지하 7층~지상 1층, 연면적 3만7850㎡(약 1만1450평) 규모로 지어지며, 2029년 말 설치 및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안정적 운영 이후 2단계 건설을 추진해 고형암 진료 중심 기능을 양성자센터로 통합한다는 계획이다.

이지열 서울성모병원장은 “차세대 양성자 기기 도입과 센터 건립은 서울성모병원 단지를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이라며 “혈액병원에 이어 암병원도 세계 최고 수준의 치료 역량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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