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40대 중반~60대 중년 세대는 나이든 부모 부양, 자녀의 교육비 마련에 어려움이 많다. 투병 중인 양가 부모님을 살피느라 경제적 고충이 상당하지만 정작 자신들은 자식에게 기댈 생각이 거의 없다. 시대가 그렇게 흘러가기 때문이다. 부모를 부양하는 마지막 세대가 바로 이들이다. 자녀가 분가하면 부부만 20~30년을 함께 살아야 한다. 어떻게 노후를 보낼까?
"자녀가 생활비 지원" 10.3%에 불과…60세 이상 72.1% 자녀와 따로 살아
노년을 취미, 여행으로 여유롭게 보낼 수 있을까? 하지만 노년 초입 세대는 이런 기대와 달리 생활비 마련이 주요 관심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11일 발표한 ‘2025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60세 이상 79.7%가 생활비 마련은 부부가 해야 한다고 답했다. 자녀 등의 도움을 받는다는 응답은 10.3%에 불과했다. 이런 추세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60세 이상 72.1%는 현재 자녀와 따로 살고 있었다. 2년 전보다 3.7%p 높아졌다.
“자녀와 따로 사는 것이 편해” 34%…직장 은퇴 후에도 생활비 마련 위해 일한다
자녀와 따로 살고 있는 60대 이상은 그 이유로 “따로 사는 것이 편하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34.0%나 됐다. 부부 둘이서만 독립생활이 가능하다는 비율이 34.6%였지만, 자녀 분가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들의 노후생활 주된 관심사는 소득 활동이었다. 34.4%나 됐다. 취미활동(32.2%)보다 많았다. 직장 은퇴 후에도 본인·배우자가 생활비 마련을 위해 끊임없이 돈을 벌어야 한다는 것이다.
60대 부부는 알바 뛰는데…‘그냥 쉬는’ 자녀들 갈수록 증가, 왜?
부모의 기대와 달리 자녀들의 독립은 늦어지고 있다. 잇단 취업 실패로 아예 구직 활동조차 단념한 ‘그냥 쉬는’ 자녀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40만명을 넘어섰다. 가장 큰 이유가 대기업 등 ‘원하는’ 일자리를 찾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쉬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중소기업의 연봉, 근무 여건에 불만이 많다. 30세가 넘어도 집에서 게임만 하는 자녀도 있다. 반면에 생활비가 모자라 힘든 배달 알바에 뛰어든 60대 퇴직자들이 많다.
내 자식은 앞으로 사회·경제적 지위 상승할까?
2025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모들은 자식들의 계층상승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자녀가 열심히 일해서 신분, 소득이 올라갈 수 있다는 항목에 ‘낮다’로 평가한 사람들이 54.1%였다. ‘높다’(29.9%)보다 훨씬 많았다. 반면에 스스로 사회·경제적 지위를 상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중에서는 45.2%가 자식들의 계층상승 가능성을 높게 봤다. 중층에서는 33.7%, 하층에서는 21.6%로 그 비율이 크게 떨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