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드랑이·사타구니·엉덩이(둔부)에 고름이 반복되고, 피부 아래 상처가 서로 이어져 ‘터널(누관)’을 만드는 화농성 한선염은 통증과 악취, 잦은 재발로 일상을 흔드는 질환이다. 이 질환에 쓰이는 생물학적 제제 ‘코센틱스(세쿠키누맙)’가 장기간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유지한다는 4년 추적 결과가 나왔다.
한국노바티스는 10월 31일~11월 2일 미국 테네시주에서 열린 ‘2025 화농성 한선염 연례학술대회(SHSA 2025)’에서 인터루킨-17A(IL-17A) 억제제 코센틱스의 글로벌 3상 SUNNY(SUNSHINE·SUNRISE) 연구 4년 연장 데이터를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코센틱스는 염증성 면역반응의 핵심인 IL-17A를 직접 억제하는 약물로, 2015년 국내 첫 허가 후 판상건선·건선성 관절염·강직성 척추염 치료에 사용돼 왔다. 2023년 12월에는 성인 중등도~중증 화농성 한선염 적응증을 추가해, 생물학적 제제 도입 이후 8년여 만에 승인된 첫 IL-17A 억제제가 됐다.
이번 연장 분석에는 중등도~중증 화농성 한선염 환자가 참여했으며, 코센틱스 300mg을 2주 또는 4주 간격으로 투여해 ‘화농성 한선염 임상 반응(HiSCR)’을 평가했다. 52주차에 HiSCR를 달성한 환자가 치료를 지속하면 204주차(약 4년)에도 반응률이 83.2%로 유지됐다. 52주차에 반응하지 못했던 환자에서도 204주차 HiSCR 달성률이 52.7%로 올라, 꾸준한 치료가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줬다.
질환의 특징인 누관도 줄었다. 환자당 누관 개수는 치료 시작 시 평균 2.3개에서 52주에 0.8개로 감소했고, 204주까지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누관은 염증이 심해지며 병변끼리 피부 아래에서 연결되는 소견으로, 화농성 한선염의 대표적 증상이다.
하위 분석에서는 질환이 더 진행되기 전(중등도 환자군)에 코센틱스를 사용한 경우 반응률이 중증 환자군보다 높게 나타났다. 즉, 중증으로 악화되기 전에 생물학적 제제를 시작할수록 치료 반응이 좋게 관찰됐다.
연구 기간 새로운 안전성 문제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이상반응 양상도 코센틱스의 기존 적응증에서 알려진 수준과 유사했다.
노바티스는 “장기 치료 전략이 중요한 질환 특성상 이번 4년 데이터는 환자 삶의 질 개선에 의미 있는 근거”라고 밝혔다. 코센틱스는 출시 이후 2022년까지 전 세계 100만 명 이상에게 처방됐다.
*화농성 한선염, 이런 병이다
-겨드랑이·사타구니·엉덩이(둔부) 등 피부가 맞닿는 부위에 깊은 농양이 반복되고 흉터·누관이 생긴다.
-통증·악취·삼출물로 사회·정서적 부담이 크고 재발이 잦다.
-조기 진단과 염증 조절이 중요하며, 생물학적 제제가 치료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