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2일 (일)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 발생… 야외활동 '모기주의보'

질병관리청 "예방접촉 적극 참여하고 야외 활동 가급적 피해야"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는 캠핑 중에 모기에 물리며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가 나왔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예방접종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첫 일본뇌염 환자가 확인됐다. 이 환자는 30대로, 지난달 캠핑에 나갔다 모기에 물린 후 발열과 오한, 두통 등의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을 방문했다. 현재는 의식 저하 상태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일본뇌염은 작은빨간집모기가 옮기는 병으로 발열 및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을 동반하는 병이다. 드물게 뇌염으로 발전하면 발작, 목 경직, 경련,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며, 감염자의 20~30%는 사망할 수 있다. 사망하지 않더라도 손상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 있어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국내 일본뇌염 환자는 대부분 8~11월 발생하며, 특히 9월과 10월에 전체 환자의 80% 이상이 집중된다. 이는 작은빨간집모기가 10월까지 활발하게 활동하기 때문이다. 전체 환자의 88%가 50대 이상인 것도 주목할 만하다. 이 시기 야외 활동을 할 때는 모기 물림에 주의하고, 증상이 나타나면 빠르게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일본뇌염은 백신 접종을 통해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12세 이하 어린이는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이므로, 표준 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하는 것이 좋다. 또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18세 이상 성인 중 △논이나 돼지 축사 인근 등 위험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 △전파시기에 위험지역에서 활동이 예정된 사람 △비유행 지역에서 이주해 국내에 장기 거주할 외국인 △일본뇌염 위험국가 등을 여행할 예정인 사람 등은 유료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10월까지는 야간에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야간 외출을 할 땐 밝은 색의 품이 넓고 긴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 상단, 양말 등에는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피하고, 실내에 모기가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방충망을 정비하거나 모기장을 사용해야 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매개모기가 증가하고 있고, 10월부터는 일본뇌염 환자가 집중 발생하는 시기이므로 야외활동 때는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예방접종 대상자는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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