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8일 (토)

"지역 함께 한 76년" 봉생기념병원, “100년 향해 새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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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함께 한 76년" 봉생기념병원, “100년 향해 새 도약”
[사진=(의)정화의료재단]

부산의 대표적인 종합병원인 봉생기념병원이 5일, 개원 76주년을 맞이했다. 1949년 설립된 이후, 봉생기념병원은 오랜 세월 동안 지역 의료 발전에 이바지해왔으며, 특히 신경계 질환 치료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여왔다.

생명에 봉사한다”는 창립 철학에서 시작된 76년의 역사

봉생기념병원의 설립자인 故 김원묵 박사는 평양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한 후, 해방 이후 서울 종로구에 ‘봉생의원’을 개원하며 의료인의 길을 시작했다. ‘봉생(奉生)’이라는 이름은 그의 아호이자, 생명을 위해 봉사한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 이는 그의 조부가 무의촌 의료 활동을 하며 사용했던 의원 이름에서도 유래했다.

이후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김 박사는 군의관으로 복무했고, 전쟁 후 부산에 정착해 1962년 ‘봉생신경외과의원’을 열었다. 당시에는 생소했던 신경외과를 중심으로 진료를 시작한 병원은, 이후 1972년 ‘봉생신경외과병원’으로 확대되었고, 1985년에는 종합병원으로 승격되어 ‘김원묵기념 봉생병원’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후 2024년에는 현재의 이름인 ‘봉생기념병원’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현재 (의)정화의료재단은 ▲봉생기념병원(본원, 동구) ▲동래봉생병원(동래구) ▲봉생힐링병원(남구)의 3개 병원 체계를 갖추고 있다. 급성기 치료는 본원과 동래봉생병원이 담당하고, 재활과 회복기 치료는 봉생힐링병원이 전담하면서 환자의 치료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있다. 중부산권 거점병원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심혈관 등 신경외과계 치료 ‘1등급’…만성 신장질환자 신장이식 1,400례

봉생기념병원은 전통적으로 신경외과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왔다. 특히 안면경련증과 삼차신경통 치료를 위한 ‘미세혈관감압술(MVD)’은 현재까지 4,539례 이상 시행, 부울경에서 가장 많은 수술 건수를 기록했다. 뇌동맥류 수술 역시  4,560례 이상, 심혈관 중재시술은 17,124례를 넘어섰다.

정부의 ‘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는 10회 연속 1등급을 받아 뇌출혈·뇌경색 등 중증 질환에 대한 치료 역량을 공인받았다.

만성 신장질환자를 위한 신장이식 수술도 이미 1,400례를 넘었으며, ‘우수 인공신장실’ 인증도 획득했다. 이 외에 마취과, 정신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폐렴 등 다양한 진료 부문에서도 정부 평가 1등급을 받았다.

개원 76주년 기념식 “10월, 병원 신축공사 마무리…의료 AI 시스템도”

9월 5일, 봉생기념병원 신관 10층에서는 개원 76주년을 기념하는 공식 행사가 열렸다. 김중경 병원장과 정연학 행정원장을 비롯해 임직원이 두루 참석해 장기 근속자 표창, 환자 안전의 날 우수 부서 시상 등을 함께 진행했다.

김중경 병원장은 기념사에서 병원의 초석을 다진 故 김원묵 박사와 정의화 의료원장의 헌신, 그리고 장기 근속 직원들에 특별한 감사를 표하며, "직원의 발전이 병원의 성장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병원의 구관 신축 공사가 오는 10월 완료를 계기로 병원의 진료 환경 개선과 진료 수준 향상에 더 박차를 가할 것”이라 했다.

정연학 행정원장도 봉생인공지능연구소의 의료 AI 시스템 개발 등 병원의 혁신적 발전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또한, 최근의 신장이식 1,400례 달성을 축하했다.

그러면서 “봉생기념병원은 창립자의 철학을 이어받아, 단순히 환자의 병만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고통받는 마음까지 어루만지는 진료를 실천해 나가겠다”면서 “봉생기념병원은 지역 사회와 함께하며, 100년 병원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제10회 환자 안전 주간’과 연계해 ▲인공신장실(정확한 환자 확인 수행 우수 부서), ▲중환자실(손위생 수행 우수 부서), ▲62병동(근접 오류 최다 보고 우수 부서)을 우수 부서로 시상했다. 병원의 환자 안전 문화 정착에 크게 기여한 공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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