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전국적 폭우에 수인성 감염병 확산 주의보

침수·하수 범람으로 병원균 확산 위험↑…"개인위생 철저히"

폭우가 계속되면서 수해 지역에서 감염병이 발생할 위험이 커졌다. [사진=연합뉴스]

전국적인 집중호우가 연일 이어지면서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발생 위험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은 18일 "집중호우로 하천 범람 등 수해로 감염병 발생 가능성 높아짐에 따라 개인 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한다"고 발표했다. 폭우로 인한 침수와 하수 범람으로 식수원과 토양이 오염되면서 각종 병원균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수인성 감염병은 오염된 물을 통해 전파되는 질병으로, 병원성 미생물이 포함된 물을 음용하거나 해당 물로 조리·세척·손씻기 등을 할 때 감염된다. 대표적인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으로는 장관감염증(살모넬라균 감염증 등), A형 간염, 세균성 이질, 장티푸스 등이 있다.

특히 세균성 이질은 시겔라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장관감염증으로, 오염된 식수나 식품 섭취, 감염자와의 직간접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감염 시 고열과 구토, 경련성 복통, 혈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경증은 4~7일 후 자연 회복되지만 중증으로 진행되면 한 달간 지속될 수 있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치사율이 10~20%에 달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폭우 이후 주의해야 할 또 다른 감염병은 렙토스피라증이다. 이 질병은 렙토스피라균에 감염된 들쥐나 가축의 소변에 오염된 물이나 흙에 접촉하면서 감염되며, 특히 집중호우나 홍수 발생 후 오염된 물에 노출될 때 피부 상처를 통해 감염될 위험이 높다. 감염되면 발열과 오한, 두통, 근육통 등 독감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며, 감염자의 5~10%는 치명적인 중증으로 악화될 수 있다.

또한 주로 여름부터 초가을까지 유행하는 유행성 각결막염 등 안과 감염병도 호우나 장마로 습도가 높아지면 원인 바이러스인 아데노바이러스의 생존성이 높아져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은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조리 전후와 식사 전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안전한 물 마시기 ▲음식 충분히 익혀 먹기 등의 기본 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

특히 침수 지역에서 수해 복구 작업을 할 때는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방수 처리된 작업복을 착용하고 장화와 고무장갑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부에 상처나 찰과상이 있는 경우에는 더욱 주의해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수해 발생시 감염병 예방수칙

-손 자주 씻기(특히 외출 후, 식사 전, 배변 후, 30초 이상 올바른 손씻기)

-끓인 물이나 안전하게 포장된 물을 마시기

-음식물 용기가 오염이 의심되는 경우 세척 혹은 폐기하기

-음식물은 충분히 가열하여 섭취하며, 조리한 음식은 오래 보관하지 않도록 하고, 설사 증상이나 손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조리에 참여하지 않기

-집주변 물웅덩이 등 모기 서식지 제거, 야간 외출자제, 가정 내 모기장 사용, 외출 시 밝은색 긴 옷 착용 및 기피제 사용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

-침수지역에서는 작업 시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방수복, 장화, 방수장갑 활용) 노출된 경우 반드시 깨끗한 물로 씻어내기

-눈이 불편할 경우 손으로 만지지 말고 안과 전문의 진료받기

-발열, 설사가 있는 경우에는 진료 받고, 집단발생이 의심되는 경우 보건소에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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