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종아리가 붓는 증상으로 종합 검진을 받은 결과 '만성 정맥부전'을 진단받았다고 백악관이 17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백악관은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매우 양호하며, 국정 수행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만성 정맥부전은 위험한 질환이 아니며, 특히 70세 이상 고령층에게는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밝혔다.
만성 정맥부전은 다리 정맥 내 혈액의 역류를 막는 판막 기능이 저하되면서 심장으로 돌아가야 할 혈액이 다리에 고여 붓기나 통증을 유발하는 혈관 질환이다. 국내에서 흔히 하지정맥류로 알려진 질환도 정맥부전증의 한 형태로, 혈압 상승으로 인해 피부 밖으로 정맥이 돌출되어 피부에 구불거리는 혈관 형태가 나타나는 모습을 보인다.
만성 정맥부전은 노화,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서 일하는 생활습관, 비만, 근육기능 저하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고령층에서 흔히 발생하지만 대부분 기대수명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인 숀 바바벨라 박사가 검사 결과를 면밀히 검토했으며, 심부정맥혈전증이나 동맥 질환의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심장초음파 검사에서도 심장 구조와 기능 모두 정상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백악관은 최근 언론에 포착돼 건강이상설을 불러일으킨 트럼프 대통령 손등의 멍 자국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레빗 대변인은 "잦은 악수와 심혈관 질환 예방 차원에서 복용 중인 아스피린의 영향으로 연한 조직이 가볍게 자극받은 것"이라며, 이는 건강상의 문제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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