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비보존제약 신약 유통 파트너, 한국 아닌 일본기업?

다이이찌산쿄 유력...국산 제품을 다국적제약사가 유통하는 신개념 방식

비보존제약 기업설명회에서 발표 중인 장부환 대표. [사진=비보존제약]

비보존제약이 국산 38호 신약 ‘어나프라주(성분명 오피란제린)’의 국내 코프로모션 파트너로 일본 다이이찌산쿄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보령과 협의해 오던 코프로모션은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비보존제약은 다이이찌산쿄와 어나프라주 국내 및 해외 시장 유통을 위한 코프모로션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비보존제약 측은 “공식 발표는 8월 말경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비보존제약은 지난해 4월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가 식약처 허가를 받기 전 보령과 상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후 같은 해 12월 허가를 획득했고, 오는 9월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유통을 맡을 파트너사가 아직 공개되지 않아 업계의 관심이 모아졌다.

그러나 전날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장부환 비보존제약 대표는 “보령과 코프로모션을 하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유력 파트너로 거론됐던 보령과의 협상이 결렬된 것임을 공식화한 것이다.

이어 “국내뿐 아니라 일본이나 동남아시아에서도 비즈니스 파트너로서의 역량을 갖춘 글로벌 제약사와 코프로모션을 논의 중"이라며 “이번 사례가 코프로모션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비보존제약이 접촉 중인 제약사는 일본계 글로벌 제약사 다이이찌산쿄로 알려졌다. ⁠다이이찌산쿄는 국내에 직접 진출해 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고혈압복합제 ‘세비카’ 등의 품목을 대웅제약과 코프로모션 방식으로 판매한 경험도 있다.

비보존제약과 다이이찌산쿄의 코프로모션이 성사된다면 국내 제약산업에서는 보기 드문 사례로 평가될 수 있다. 지금까지는 글로벌 제약사의 신약을 국내사가 도입해 유통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한국이 아닌 글로벌 제약사를 선택하게 되면 기존과 다른 새로운 차원의 협력 관계를 시도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장 대표는 17일 코메디닷컴과의 통화에서 “(다이이찌산쿄와의 코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부인할 수 없다”며 “비보존제약은 글로벌 시장을 크게 보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상대방의 역량과 저희 니즈가 잘 맞아 떨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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