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씨젠, 1분기 흑자 전환…매출 29%↑

비호흡기 시약 매출 37.5% 급증…“AI 기반 PCR 자동화 솔루션 하반기 공개”


사진: 글로벌 분자진단 토탈솔루션 기업 씨젠이 올해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 임상미생물감염학회(ESCMID 2025)에 참가해 현재 개발 중인 'CURECA(큐레카)' 영상을 공개했다. [씨젠 자료 제공]

분자진단 기업 씨젠이 올 1분기 두 자릿수 매출 성장과 함께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진단시약 중심의 비호흡기 제품군 성장세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고, 회사는 하반기 인공지능(AI) 기반 PCR 자동화 플랫폼 ‘CURECA(큐레카)’ 출시에 본격 나선다.

9일 씨젠은 2025년 1분기 매출 1160억원, 영업이익 148억원, 당기순이익 28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0%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로 전환됐다.

주력인 진단시약 매출은 832억원으로 30.4% 증가했으며, 이 중 비코로나 시약 매출은 792억원으로 37.5% 성장했다. 추출시약 매출은 111억원(24.7%↑), 장비 등 기타 매출은 217억원(25.4%↑)으로 고르게 상승했다.

제품별로는 호흡기 바이러스(RV)와 세균(PB) 제품이 각각 44.8%, 130.9% 증가하며 견조한 수요를 보였다. 씨젠은 “독감 등 호흡기 감염증 유행이 이어지며 관련 제품 수요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비호흡기 분야에서는 ▲소화기(GI) 종합 진단제품(35.3%↑), ▲자궁경부암 관련 HPV 진단제품(31.5%↑)이 실적을 견인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유럽이 전체의 64%로 가장 높았고, 이어 아시아 15%, 국내 9%, 중남미 7%, 북미 4% 순으로 나타났다.

김정용 씨젠 재무관리실장은 “호흡기 제품 수요와 HPV 관련 매출 증가가 실적 회복의 주된 원인”이라며 “유럽 선별검사 시장 중심의 HPV 확대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씨젠은 지난 3월 포르투갈에서 열린 ‘유럽생식기감염∙종양학회(EUROGIN) 2025’ 학회에서 고위험 유전형은 물론 다양한 HPV 유전자형을 탐지하는 진단기술을 선보이며 유럽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아울러 AI 기술을 활용한 진단시약 개발 자동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월 서울 ‘MS AI 투어’ 행사에 마이크로소프트(MS)의 핵심 파트너로 참여해 관련 사례를 발표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씨젠이 자체 개발한 PCR 전(全)과정 자동화 솔루션 CURECA의 실물 장비가 7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진단검사학회(ADLM) 2025’에서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CURECA는 검체 전처리부터 PCR 분석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 모듈형 시스템으로, ‘CPS’(전처리), ‘CEFA’(증폭분석) 등으로 구성돼 다양한 검사 환경에 맞춤형 제공이 가능하다. 씨젠은 앞서 지난달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임상미생물감염학회(ESCMID) 2025’에서 CURECA의 콘셉트 영상을 선공개해 현지 전문가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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