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4일 (화)

유한양행 렉라자 병용요법 日서도 승인

유한양행, 약 220억원 마일스톤 수령 예상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렉라자. [사진=유한양행]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미국명 라즈클루즈)와 존슨앤드존슨의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이 일본에서 허가를 받았다. 미국, 유럽, 캐나다에 이어 핵심 시장으로 꼽히는 일본에 진출하게 되면서 글로벌 매출 성장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존슨앤드존슨 자회사 이노베이티브 메디신 재팬은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EGFR(표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위한 1차 치료제로 일본에서 제조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병용요법은 일본에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최초이자 유일한 다중 표적 1차 치료제로 자리 잡게 됐다. 렉라자·리브리반트는 EGFR과 MET(중간엽상피전이인자)을 동시에 표적으로 삼는다. 리브리반트가 외부의 신호 전달을 차단하면, 렉라자는 암세포 안으로 신호를 보내는 효소(티로신키나제)의 활성을 억제해 항암 효과를 극대화한다. 표준 치료제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가 EGFR만을 단일 표적으로 삼았던 것과 달리 병용요법은 종양을 위와 아래 양방향에서 동시에 압박하는 셈이다.

세키구치 슈헤이 J&J 이노베이티브 메디신 대표는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20% 미만에 불과하고, 일본에서 1차 치료를 받은 환자의 약 3분의 1은 2차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이번 승인은 병용요법을 통해 일본 내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고자 하는 우리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일본 허가는 병용요법의 성장세에 불을 지필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GFR 변이 유병률은 아시아인 비소세포폐암 환에서 약 40%에 이르러 서양인(10~15%)보다 훨씬 높기 때문이다. 특히 폐암 환자가 많은 중국과 일본은 병용요법의 핵심 시장으로 꼽힌다. 국제 암 연구기관 월드캔서리서치펀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폐암 발병률은 중국(인구 10만명당 40.7명), 미국(31.9명), 일본(30.5명) 순이었다.

존슨앤드존슨은 지난해 중국에서도 병용요법의 시판 허가를 신청했다. 승인 결과는 연내 나올 것으로 점쳐진다.

존슨앤드존슨에 렉라자를 기술이전한 유한양행은 병용요법이 일본에서 출시될 때 약 220억원의 마일스톤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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