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트리온이 세계적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를 미국에 출시하고 약 21조원 시장을 공략한다.
셀트리온은 12일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를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스테키마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다.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판상형 건선(PsO), 건선성 관절염(PsA), 크론병(CD), 궤양성 대장염(UC) 등 오리지널 제품인 ‘스텔라라’가 보유한 전체 적응증에 대해 승인을 획득했다. 스테키마는 오리지널과 동일하게 정맥주사(IV) 제형과 피하주사(SC) 제형으로 출시돼 환자 상태와 제품 편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맞춤 처방이 가능하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글로벌 우스테키누맙 시장 규모는 약 203억6900만 달러(약 28조5000억원)로 추산된다. 이중 미국 시장 규모는 약 156억1600만 달러(약 21조8000억원)로 전체의 약 77%를 차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스테키마를 오리지널 제품의 도매가격(이하 WAC)에서 85% 할인된 낮은 도매가격(Low WAC) 버전으로 출시했다. Low WAC 버전은 리베이트 수준이 높은 미국 사보험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리베이트율을 적용 받을 수 있어 수익성이 높다. 대형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뿐 아니라,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환자, 리베이트 협상력이 낮은 중소형 PBM 등 다양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가격 전략으로도 평가된다.
스테키마는 최근 미국에서 출시한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셀트리온 미국 법인의 직판 체제를 통해 판매된다. 짐펜트라(성분명 인플릭시맙),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 등을 판매하며 쌓아온 직판 유통망을 토대로 PBM, 보험사, 처방 전문의, 환우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 그룹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빠르게 경쟁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은 스테키마 출시로 미국에서 염증성 장질환(IBD) 제품만 총 4종을 보유하게 됨에 따라 처방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내성이 생기면 치료제 변경을 고민해야 하는 의사 입장을 고려할 때 다양한 치료제 라인업은 처방 선택권과 환자에 대한 치료 지속성을 보장하는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설명이다. 또한 제품별로 묶어 마케팅을 진행하는 번들링 등 보다 유연한 영업 전략도 운영할 수 있다.
김본중 셀트리온 미국 법인 대표는 “스테키마 출시 초반부터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쳐 미국 우스테키누맙 시장 커버리지를 조기에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