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혈압 노인에 대한 엄격한 혈압 강하치료의 건강상 혜택이 잠재적 위험보다 더 크다는 새로운 임상시험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노인병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Geriatrics Society)》에 발표된 미국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건강의학 웹진 ‘헬스 데이’가 21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이다.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캠퍼스(UC데이비스)의 사이먼 애셔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수축기 혈압을 120 수은주밀리미터(mmHg) 이하로 낮추는 혈압강하 치료를 받은 노인의 약 85%의 심장병과 조기사망 위험 감소 혜택이 그 부작용으로 인한 잠재적 신장손상이나 저혈압 위험보다 더 컸다고 보고했다. 연구진은 “65세 이상 참가자 대부분이 수축기 혈압 목표치를 140mmHg 미만으로 설정한 경우보다 120mmHg 미만으로 잡았을 때 건강상 순이익이 더 컸다”고 밝혔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2017년 미국의 주요 심장학 연구단체들이 고혈압에 대한 정의를 수정하도록 이끈 ‘수축기 혈압 중재 임상시험(SPRINT)’의 일환으로 도출된 것이다. 그 전까지 고혈압 수축기 혈압의 기준은 140이었으나 첫 번째 SPRINT 임상시험 결과에 따라 지난 8년간 130으로 낮춰졌다. 정상 혈압은 수축기 혈압 120mmHg 미만으로 간주되며, 120~130mmHg는 혈압이 높기는 해도 아직 고혈압은 아닌 것으로 간주된다.
새로운 연구에서 연구진은 65세 이상 SPRINT 참가자 5100명 이상을 대상으로 보다 심층적인 분석을 실시했다. 120mmHg 미만을 목표로 설정한 공격적인 혈압강하 치료에 배정된 참가자와 140mmHg 미만을 목표로 치료받은 참가자를 비교했다. 그 결과 “개인의 예상 위험과 결과 선호도를 고려할 때 집중 혈압 강하의 이점은 고혈압이 있는 노인, 특히 집중 혈압 강하를 용납하지도 혜택을 받지도 못할 것으로 종종 가정되는 고위험군에 대한 해로움보다 크다”고 결론을 내렸다.
연구진은 대부분의 미국인이 혈압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결과가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고혈압 진단을 받은 65세 이상 미국 성인의 절반 미만만이 이 잘 조절된 혈압(BP 130/80mmHg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의사들이 노약자, 허약자, 다수 약물을 복용자에게 엄격한 혈압 강하 치료 적용을 꺼려하는 점이라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연구진은 “우리의 연구 결과는 기존의 통념과 달리 나이, 허약, 다수 약물 복용 같은 요인을 집중적인 혈압 강하의 장애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agsjournals.onlinelibrary.wiley.com/doi/10.1111/jgs.19395)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