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다발골수종 1차 치료제 ‘다잘렉스’, 보험급여 확대

신규 진단 환자에 4제 요법 적용…생존율 개선 기대

다잘렉스주 정맥주사. [사진=한국얀센]
다발골수종 치료제 ‘다잘렉스(성분명 다라투무맙)’가 1차 치료제로 건강보험 급여 적용 범위를 확대하며 국내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7일 한국얀센은 보건복지부의 요양급여 개정에 따라 이달 1일부터 새롭게 진단된 조혈모세포이식 적합 다발골수종 환자들에게 다잘렉스를 포함한 4제 병용요법(DVTd 요법)을 보험급여 대상으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다발골수종은 골수 형질세포의 비정상적인 증식으로 발생하는 혈액암으로, 국내 환자 수는 2023년 기준 약 1만 명에 달하며 최근 10년 새 2배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5년 상대생존율은 50.1%로 낮아 효과적인 초기 치료가 중요한 질환으로 꼽힌다.

다잘렉스는 다발골수종세포에서 발현하는 CD38 단백에 결합하는 단클론항체 의약품으로, 2017년 4차 단독 치료제로 국내 첫 허가를 받았다. 이후 다양한 임상 데이터를 통해 1·2차 치료제로도 적응증을 확대하며 다발골수종 치료에 주요 약물로 자리 잡았다.

DVTd 요법, 생존율·무진행 생존기간 개선

DVTd 요법은 기존 3제 병용요법(VTd 요법)에 다잘렉스를 추가한 방식으로, 3상 임상연구(CASSIOPEIA)에서 임상적 우수성을 입증했다.

이식 후 100일째 엄격한 완전관해율(SCR)은 DVTd 요법이 29%로, VTd 요법의 20%를 크게 웃돌았다. 또한 18개월 시점 무진행 생존률(PFS)은 각각 93%와 85%로 나타났으며, 장기 추적 결과 DVTd 요법은 질병 악화까지의 기간이 평균 83.7개월로 VTd 요법(52.8개월) 대비 약 30개월 더 길었다.

다잘렉스 급여 확대는 국내 다발골수종 환자 생존율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민창기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교수는 “재발할수록 치료 옵션이 줄고 생존 기간도 짧아지는 질환 특성상 초기 치료법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급여 확대가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발골수종 초기 치료에서 효과를 입증한 다잘렉스가 보험급여 확대를 통해 국내 다발골수종 치료 환경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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