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빅파마 BMS, 특허 만료 폭풍 속 ‘20억 달러 긴축 플랜’ 돌입

연 매출 수십억 달러 손실 전망…구조조정 등 생존 전략 가속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MS)가 주요 특허 만료에 따른 매출 타격을 극복하기 위해 대규모 비용 절감 계획을 발표하며 위기 돌파에 나섰다. BMS는 6일(현지시간) 작년 4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2027년까지 연간 비용을 20억 달러(약 2조 8900억 원) 절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비용 절감은 지난해 4월 발표된 2200명 규모의 감원 계획의 연장선에 있다. 데이비드 엘킨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부터 삭감액의 절반을 집행할 예정이며, 나머지는 2027년 말까지 추진할 것”이라며 “사업 부문의 구조 혁신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비용 절감은 회사의 핵심 의약품인 다발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 면역항암제 ‘옵디보’, 경구용 항응고제 ‘엘리퀴스’의 특허 만료로 인한 매출 손실을 대비한 조치다. 제너릭(복제약) 제품과의 경쟁이 본격화될 경우, 연간 수십억 달러 규모의 매출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크리스 보어너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조치가 더 간결하고 집중력 있는 회사로 거듭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BMS는 매출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인수·합병(M&A)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최근 레이즈바이오, 미라티 테라퓨틱스, 카루나 테라퓨틱스 등 유망 바이오 기업을 인수하며 암과 신경계 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특히 카루나를 통해 확보한 조현병 치료제 ‘코벤피’는 순조로운 성과를 보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BMS는 이번 4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 전망치를 상회하는 결과를 내놓았다. 심장질환 치료제 ‘캄지오스’, 항염증 치료제 ‘소틱투’ 등 신약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성장 포트폴리오에 속한 신약 매출은 지난해 약 21% 증가하며 회사의 신약 개발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줬다.

BMS는 이번 긴축 경영과 신약 개발을 통해 특허 만료 이후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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