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에 더 힘주는 동국제약...ODM 업체 리봄화장품 인수

306억원 투자 지분 53.6% 확보

송준호 동국제약 대표(왼쪽)와 이광전 리봄화장품 부사장. [사진=동국제약]
동국제약은 16일 화장품 연구개발·수출 기업인 리봄화장품을 인수하는 계약을 전날 체결했다고 밝혔다.

동국제약은 이를 통해 리봄화장품 주식 9만6600주를 306억6000만원에 인수해 53.6%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신성장동력 확보와 사업다각화를 위한 것으로, 지분 취득 예정 일자는 오는 10월 22일이다.

2010년 설립된 리봄화장품은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 150여 고객사와 거래하고 있는 ODM(제조업자개발생산) 기업이다. 26개국에 34개 해외 거래처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6년 CGMP(우수 의약품 제조·관리기준) 적격 승인, 2017년 ISO22716(화장품 국제표준 기준) 인증, 2019년 할랄 인증 등 생산 제품의 우수성과 품질관리 능력을 인정받았다.

1968년 창립한 동국제약은 지난 2015년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를 론칭하며 화장품 사업에 진출했다. 센텔리안24는 50여년 간 식물성 원료의 연구개발에 주력해온 동국제약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탄생한 브랜드로 핵심성분 TECA(센텔라아시아티카 정량추출물)를 화장품에 적용해 국내 더마코스메틱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이번 인수를 통해 판매하고 있는 화장품을 직접 제조함으로써 원가절감을 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센텔리안24 등의 화장품은 한국콜마를 통해 생산해왔다.

송준호 동국제약 대표는 “향후 동국제약의 천연물 추출 기술력 및 생약제제 개발력과 리봄화장품의 연구개발·제조 노하우가 결합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해 국내는 물론 전세계에 K-뷰티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천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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