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의 혈장이라 다른가?"...너무 깨끗하다 극찬, 경매할지도?

억만장자 브라이언 존슨 몸속 혈장, 깨끗하다 극찬... "액체로 된 금" 버리기 아까워 경매나 기부할 수도 있다 주장

노화 방지에 열성적인 브라이언 존슨(47)은 자신의 혈장을 자랑하고 나섰다. 너무 깨끗해서 의료진이 그것을 버릴 수 없다고 했다는 것. 혈장(Plasma)은 혈액의 액체 성분으로, 전체 혈액의 약 55%를 차지한다. 존슨이 들고 있는 자신의 혈장 모습처럼 투명하거나 옅은 노란색을 띈다. [사진=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 보도 갈무리]
소프트웨어 억만장자 브라이언 존슨이 자신의 혈장을 '액체로 된 금'이라고 자랑하고 나섰다. 너무 깨끗해서 의료진이 그것을 버릴 수 없을 정도라고 한 것. 존슨은 자신의 '무결점 혈장'을 경매나 기부할 의향이 있다고도 밝혔다.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존슨은 최근 몸에서 독소를 제거하기 위한 새로운 절차로 총혈장교환(Total Plasma Exchange, TPE)을 받았다. TPE는 혈장을 제거한 뒤 알부민이라는 혈장에 있는 단백질로 대체하는 방식을 말한다. 주로 면역계 문제나 자가면역 질환 치료나 체내 독소제거를 위해 사용되며, 트리글리세리드나 항체를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의료 조치다.

알부민은 혈액의 주요 단백질로, 혈장 내 단백질 중 약 60%를 차지한다. TPE에서 혈장을 제거할 때 알부민을 대체 물질로 사용하는 것은, 알부민이 혈액 내에서 중요한 삼투압 조절과 물질 운반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알부민을 주입하면 신체가 새로운 혈장을 생성하는 동안 필요한 기본적인 혈장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존슨은 이 과정이 작년에 그의 10대 아들과 피를 교환했던 것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때의 혈액 교환은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 그에 따르면 이번에는 몸의 모든 혈장을 제거하고 알부민으로 교체하는 절차로, 혈액이 기계를 통해 여과되고, 적혈구는 다시 주입되며, 혈장이나 알부민 같은 대체 액체가 추가로 주입된다.

총혈장교환(TPE)의 과정은 1. 혈액 추출: 환자의 혈액이 기계를 통해 채취된다 2. 혈장 여과: 혈액은 기계를 통과하며 혈장은 제거되고, 적혈구와 다른 성분들은 보존된다. 3. 대체물 주입: 제거된 혈장은 알부민이나 기증자 혈장 같은 대체물로 대체된다. 4. 혈액 재주입: 여과된 혈액과 대체물은 환자의 몸으로 다시 주입된다.

존슨이 젊어지기 위해 열정을 쏟아부어 주기적으로 교체 및 교환 하고 있는 혈장(Plasma)은 혈액의 액체 성분으로, 전체 혈액의 약 55%를 차지한다. 존슨이 들고 있는 자신의 혈장 모습처럼 투명하거나 옅은 노란색을 띈다. 혈액 세포(적혈구, 백혈구, 혈소판)를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혈장은 주로 물(약 90%)로 이루어져 있으며, 나머지는 단백질, 염분, 효소, 항체, 호르몬, 영양소 등으로 구성돼 있다.

존슨은 기존의 혈장을 알부민으로 대체하는 이 절차를 통해 몸에서 독소를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6번의 치료 중 현재까지 첫 번째 치료를 마쳤다. 이 치료를 주도한 의사는 존슨의 혈장이 9년간 작업한 것 중 "가장 깨끗했다"며 감탄했다고 한다. 심지어 그 혈장을 버리기가 너무 아쉽다고 말했을 정도. 이에 따라 존슨은 자신의 혈장을 '액체로된 금'이라고 표현하면서 다음 절차 후에 경매나 기부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존슨의 '혈장이 깨끗하다'는 의미는 혈장의 상태가 정상적이고 건강한 상태에 있다는 뜻이다. 혈액 내 불필요한 노폐물, 염증 물질, 독소 등이 적고, 단백질이나 영양소가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돼 있다는 의미로, 존슨이 매우 엄격한 식단과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있어 혈액 내 독소나 불필요한 물질이 거의 없음을 나타낸다. 반면, 고지혈증이나 당뇨병 같은 대사 질환이 있거나, 흡연, 음주 등에 자주 노추되고, 질병이나 감염을 앓은 적 있다면 혈장 내 불순물로 건강하지 않은 상태가 될 수 있다.

미국 경제지 포춘에 따르면 존슨은 '엄격히 제한된 계획을 통해 젊음을 되찾기 위한 '프로젝트 청사진'에 도전하고 있다. 그는 18세의 폐활량과 신체적 지구력, 37세의 심장, 28세의 피부를 갖기 위해 매일 특정 요법을 따른다. 오후 8시 30분까지 잠자리에 들고, 오전 6시에서 11시 사이에 하루 2250칼로리를 섭취하며, 4~5시간 동안 '집중된 사고'의 시간을 갖는다. 술은 전혀 마시지 않으며 하루에 무려 111알의 보충제 알약을 먹는다. 30명의 의사로 구성된 의료진에게 매일 체지방 스캔과 정기적인 MRI 검사를 받기도 한다.

    정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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