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2일 (수)

콜롬비아 강진 사망자 250명↑⋯생존자는 ‘압궤증후군’ 주의해야, 왜?

압궤증후군, 팔다리 근육 심하게 손상되는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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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서부에서 발생한 규모 7.4 강진으로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지 시간 10일 콜롬비아 서부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해 건물과 주택이 무너지고 수천 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콜롬비아 당국은 현지 시간 11일 오전 기준 사망자 약 250여 명, 실종자 약 3000여 명으로 추산했다. 여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지 구조대는 건물 잔해에 깔린 생존자를 찾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지진이나 건물 붕괴 사고에서 목숨을 건진 뒤에도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신체가 무거운 잔해에 오랫동안 눌렸을 때 생기는 ‘압궤증후군’이다. 건설 현장 붕괴 사고나 대규모 인파에 사람이 눌리는 상황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근육 눌렸다 풀릴 때 위험

압궤증후군은 팔이나 다리 등이 강한 압박을 오랫동안 받아 근육이 심하게 손상되는 병이다. 신체 부위가 눌려 있을 때는 혈액 흐름이 막히고 압박이 풀리면 손상된 근육에서 나온 미오글로빈과 칼륨 등이 혈액으로 한꺼번에 흘러나올 수 있다.

이 물질들이 콩팥에 부담을 주면 급성콩팥손상이 생길 수 있다. 혈액 속 칼륨이 급격히 증가하면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지는 부정맥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압궤증후군 의심 증상으로는 △눌렸던 팔이나 다리가 심하게 붓고 단단해짐 △근육통, 힘 빠짐, 감각 저하가 지속됨 △소변량이 줄거나 소변이 콜라색처럼 짙어짐 등이 있다. 특히 소변 색이 갑자기 짙어지거나 소변량이 줄어드는 증상은 콩팥 기능이 떨어지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이 외에도 심한 피로감, 메스꺼움, 가슴 두근거림 등도 압궤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구조 직후 검사와 치료 필요

압궤증후군이 의심되면 의료진은 혈액검사로 근육 손상 정도와 칼륨 수치, 콩팥 기능을 확인한다. 콩팥 기능이 심하게 떨어지면 투석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압박된 시간과 손상 정도, 심장과 콩팥 상태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기 때문에 구조 직후부터 의료진의 관찰과 진료가 필요하다.

건물 붕괴나 다중인파밀집 상황에서 압박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무너질 수 있는 잔해를 억지로 치우거나 몸을 크게 움직이지 않는 것이 좋다. 구조된 뒤에는 겉으로 멀쩡해 보여도 경과를 주의 깊게 살핀 뒤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내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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