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표적 염증약 ‘케브자라’…소아 관절염에 허가 확대

美 FDA, 다관절 소아 특발성 관절염 치료제로 승인

미국 FDA.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소아 관절염 환자에 새로운 치료 옵션이 생겼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1일(현지시간) 다관절 소아 특발성 관절염(pJIA) 치료제로 사노피 리제네론의 ‘사릴루맙(제품명 케브자라)’를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르면 체중이 63kg 이상인 소아 특발성 관절염 환자 치료에 2주 1회 간격으로 약물(피하주사제) 사용이 가능하다.

이번 허가는 2세~17세 소아 환자 101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사릴루맙의 임상자료를 근거로 이뤄졌다. 연구 설계상 체중이 63kg 미만인 소아 환자에게는 사용이 어렵다.

케브자라는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와 리제네론이 공동 개발한 인터루킨(IL)-6 수용체 차단제이다. 2017년에 최소 한 가지 이상의 다른 질병조절 항류마티스약물(DMARD) 치료에도 불충분한 반응을 보인 중등도에서 중증의 성인 활성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첫 허가를 받았다.

이어 2023년 코르티코스테로이드에 치료 반응이 불충분한 성인 다발성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허가 범위를 확대했다.

리제네론의 사장 겸 최고과학책임자인 조지 얀코풀로스 박사는 성명을 통해 “다관절 소아 특발성 관절염은 만성 염증으로, 여러 관절이 영향을 받는 특히 소아 환자에 고통스러운 질환”이라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일상생활에 영향을 받을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큰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케브자라 승인으로 이러한 취약한 소아 환자와 가족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원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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