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에스아이, 매출 200억대 제약사 인트로바이오파마 인수
"의약품 제조로 사업영역 넓혀 성장기반 강화"
의약품·의료기기 유통 기업 더블유에스아이가 제약사 인트로바이오파마를 인수한다.
더블유에스아이는 약 188억원을 투자해 인트로바이오파마 지분 67%를 취득한다고 3일 밝혔다. 인수 대금은 오는 6월 14일까지 납입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더블유에스아이는 기존 의약품 유통사업에 더해 연구개발과 제조까지 사업 기반을 확대하게 된다. 기존에 보유한 병·의원 대상 영업력을 인트로바이오파마의 의약품 제조 경쟁력과 합쳐 사업 시너지를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2007년 설립된 인트로바이오파마는 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인증 시설을 보유한 중소 제약사다. 현재 149개 품목허가 제품을 보유 중이며, 핵심 제품은 순환계와 대사성 치료제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서 호조를 보이며 높은 외형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더블유에스아이 측은 설명했다. 인트로바이오파마의 지난해 매출은 236억원, 영업이익은 16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46%, 155% 증가했다.
더블유에스아이 관계자는 “인트로바이오파마는 우수한 제조설비와 오랜 연구개발 경험을 통한 제형 개발 능력을 보유한 기업”이라며 “이번 인수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성장 기반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