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면은 건강과 삶의 질에 중요한 핵심 요소이다. 특히 운동선수는 강도 높은 훈련을 수행하며 최적의 컨디션으로 시합에 임하기 위해 잠을 잘 자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발달이 급격히 이루어지는 청소년기에 수면은 더더욱 그렇다. 수면이 부족하면 운동 수행 능력이 저하할 뿐 아니라 부상위험도 증가한다.
불면증은 평소 잠드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잠을 자다가도 자주 깨는 등의 증상이 3개월 이상 계속되면 의심할 수 있다. 기간이 길어질수록 우울증이나 불안증과 같은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한국스포츠학회가 발간하는 ≪한국스포츠학회≫에 실린 ‘청소년 축구선수의 수면건강상태 평가’ 제하의 연구논문(김상훈 오산대 건강재활과 교수, 2023년, 21권 3호)에 따르면, 중·고교 남자 축구선수들이 청소년기에 권장되는 8시간의 수면시간을 충족하는 비율은 중·고교 전체를 합하여 23.99% 불과했고, 수면 만족도에서 ‘보통 이하’로 응답한 비율이 전체 46.15%를 나타냈다.
이번 연구는 국내 중학교 남자 축구선수(중학 선수) 151명, 고교 남자 축구선수(고교 선수) 17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전체적으로 경증 이상의 수면장애를 갖고 있는 비율은 42.47%로 나타났다. 코골이는 8%, 수면무호흡증은 1.23%가 ‘있다’고 답했다. 훈련이나 시합 참여로 여행하게 되는 경우 수면장애를 경험하는 비율은 9.23%, 대회를 위한 여행 시 컨디션 저하는 52.73%가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중·고교를 나눠서 분석한 결과, 고교 선수의 불면증이 더 심했다. 중학 선수의 29.14%, 고교 선수의 54.02%에서 중증의 수면장애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자신의 수면에 매우 만족한 경우는 중학 선수가 26.49%인데 반해 고교 선수의 경우 6.32%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수면장애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 중학 선수는 70.86%, 고교 선수는 45.98%였다.
카페인 섭취를 ‘일일 1회 이상’ 하는 비율은 14.78%였으며 이 중에는 하루 4~5회 이상 섭취하는 선수도 있었다. 취침 전 전자기기 사용은 71.38%의 선수가 매일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상훈 교수는 "청소년 축구선수의 상당수는 만성적인 수면부족 상태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정기적인 수면분석과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면 청소년 축구선수의 건강한 수면환경 조성과 실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