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눈병 주의보…증상과 예방법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눈 관련 질병 종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름은 눈 건강에 주의가 필요한 계절이다. 덥고 습한 날씨는 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증식하기 좋은 조건일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휴가지에서는 바이러스 감염의 유행으로 눈이 수난을 겪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몇몇 질병들은 주변에 전파도 쉬워 감염이 되었다면 옮기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도 중요하다.

▲유행성 각결막염

유행성 각결막염은 결막이 아데노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생기는 눈병으로 병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각막까지 퍼지는 질병이다. 눈물흘림, 충혈, 눈곱, 이물감, 눈부심, 눈꺼풀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바이러스가 눈에 들어와 증상을 나타내기까지 4~10일 정도 소요된다. 잠복기간이 있기 때문에 환자들은 감염된지 몰라 주변 사람들에게 전염시키기도 한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한쪽 눈이 먼저 병에 걸리고 2~7일 후에 다른 눈에 감염되는 양상을 보이며, 병이 완전히 낫는데 까지는 2~3주 정도 소요된다.

▲급성 출혈성 결막염

급성 출혈성 결막염은 엔테로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생기는 눈병으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아폴로 눈병이다. 유행성 각결막염과 증상은 비슷한데, 눈물흘림, 충혈, 통증 등 증상이 있지만 출혈이 동반되어 유행성 각결막염에 비해 눈이 더 붉게 보인다. 급성 출혈성 결막염은 바이러스가 결막까지만 침범하기 때문에 병이 낫기 까지 1~2주 정도 걸려 유행성 각결막염에 비해 경과가 짧다.

▲바이러스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방법

1)외출 후 비누로 흐르는 물에 손과 얼굴 씻기

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문고리, 대중교통 손잡이, 학교의 책걸상 등 도처에 퍼져있다. 따라서 외출 후 돌아와 손과 발을 깨끗이 씻어 신체에 바이러스가 남아 있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2)수건 함께 사용하지 않기

눈병은 잠복기가 있어 환자가 눈병에 걸린지 모른 채 생활하면서 바이러스를 이곳저곳에 옮긴다. 가족의 경우 수건 등 함께 사용하는 물건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눈병이 유행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3)사람이 많은 곳은 가급적 피하기

눈병에 걸렸을 때는 다른 사람에게 옮겨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눈을 만지고 나서 바로 손을 씻어 바이러스가 다른 곳으로 옮겨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사람이 많은 곳에 가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정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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