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코로나19 오면 이번엔 AI가…”

동아대병원, 대형 감염병 응급진료 AI 구축한다

동아대병원(병원장 안희배)이 AI를 이용해 감염병 응급환자 비대면 진료 체계를 마련한다. 코로나19 광풍처럼 대형 감염병이 다시 도래할 경우, 현재의 응급시스템을 크게 보강하지 않고도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응급환자들을 감당해낼 수 있는 시스템이다.

동아대병원은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로부터 ‘비대면 진료기술 개발사업’ 명목으로 2027년 12월까지 5년간 정부지원금 22억5천만 원을 받는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연구책임자 권인호 교수(응급의학과)는 25일 “COVID-19 같은 세계적 팬데믹 상황에서 재난응급의료자원은 실시간으로 수집되고 필요하면 조회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하지만 지난 COVID-19 재난 시에는 재난 의료자원이 실시간으로 수집되지 않았고, 수기 혹은 전화나 카카오톡 등을 통해 공유되어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다.

앞으로 또 다른 대형 감염병이 발생하면 여러 곳으로부터 실시간으로 관련 정보들을 받아 환자 의뢰에 소모되는 인적·시간적 비용을 줄여 응급의료 대응체계가 더 기민하고 정확하게 운영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동아대병원은 2019년 과기정통부 마이데이터 활용지원 사업은 물론, 2021년부턴 2년 연속으로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지원사업에 선정되는 등 꾸준히 의료 디지털화 전문성을 키워왔다.

이에 권 교수는 “비대면 진료기술 개발시스템까지 구축하면 수집된 다양한 자료를 가공하여 빅데이터, AI 등 ICT 기반의 새로운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비대면 응급진료 구축사업엔 관련 전문업체들도 참여한다.

㈜미소정보기술은 AI 기반 데이터를 이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과기정통부 2022년도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 3개 과제를 진행했다.

㈜어바웃그룹은 보건의료분야 IT 컨설팅 전문 기업으로 범국가적 플랫폼 설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사진=동아대병원]
    윤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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