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복지부장관 취임… “약자복지 실현하겠다”

필수의료 인력 양성, 바이오헬스 투자 확대 등 약속

조규홍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5일 취임사를 통해 ‘약자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우리 주변에는 여전히 자신의 어려움에 대해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사회적 약자가 많다”며 “보건복지부의 핵심 역할은 이분들을 사각지대 없이 찾아내 촘촘하고 두텁게 지원하는 ‘약자복지’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생계급여, 긴급복지, 재난적 의료비 지원 등을 강화하고 장애인·생애주기별 취약계층·자립준비청년 등에 대한 안전망을 보강하며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지속가능한 복지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경제 성장 둔화, 양극화 심화, 급격한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 구조 변화, 코로나19와 같은 상시적 공중 보건 위기 가능성 등 중대한 위기와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만큼 “지속가능한 복지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복지-성장 선순환을 위해서는 재가 중심 통합적 서비스 제공, 만성질환 예방 관리 강화, 민간 참여 확대 등을 통한 사회서비스 고도화, 저출산 대응 투자, 국민연금 개혁 등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일상을 유지하면서 감염병에 상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꾸리겠다는 것.

필수의료 확충도 약속했다. 중증, 응급 수술 등에 공공정책수가를 도입하고 필수의료 인력 양성을 지원하며 분만 등 의료취약 분야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바이오헬스 중심 국가로의 도약 의지도 다졌다. 조 장관은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 투자 확대, K-바이오·백신 펀드 조성, 규제 혁신 등으로 보건산업의 활력을 높이고 디지털 전환도 강화하겠다”며 “WHO 지정 인력양성 허브 운영 등 글로벌 협력에도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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