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바람에 건조해진 눈, 이것 먹으면 촉촉해져
[오늘의 건강] 안구 건조증은 시력저하로도 이어질 수 있어 관리가 필요
저기압의 영향으로 새벽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시간당 20mm 내외의 강한 비가 예상되니 차량 운행 시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감속하자. 아침 최저기온은 20-24도, 낮 최고기온은 24-32도로 예보됐다.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일 전망이다.
☞오늘의 건강= 안구 건조증은 직장인의 감기라고 불리며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하는 질환으로 여겨진다. 특히, 여름엔 에어컨과 같은 냉방 기기 바람에 의해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눈물이 부족해서 뻑뻑한 이물감이 느껴지고 눈물 구성 성분의 불균형으로 안구 표면이 손상, 염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 섭취로 증상을 완화하고 시력을 지키자.
◆ 등 푸른 생선
DHA는 어린이의 두뇌발달과 노인 치매 예방에 탁월한 영양소로 알려져 있다. 이는 망막 조직의 주요 구성 성분으로 눈물막을 강화해 안구 건조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지난 2013년 안과 저널인 《Ophthalmology》에는 DHA가 안구 건조증을 완화하고 눈 건강을 증진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 논문에 따르면 DHA와 EPA로 구성된 오메가3 지방산을 한 달 동안 하루 2회 섭취한 그룹은 섭취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눈물막 안정성이 높아졌고 눈물양도 증가해 안구 통증 완화 효과가 나타났다.
DHA는 견과류에도 풍부하지만 고등어나 연어, 삼치와 같은 등 푸른 생선에 가장 풍부하다. 고등어 한 토막(100g) 속에는 DHA, EPA의 하루 권장량이 함유돼 망막 세포를 튼튼히 할 뿐 아니라 건강한 콜레스테롤인 HDL을 늘리고 혈중 중성지방을 감소시켜 혈관 건강을 증진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 눈 건강하면? 당근
당근의 주황빛은 베타카로틴 성분으로 체내에서 비타민A로 전환돼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 산소를 제거하고 노안을 예방한다. 또, 망막 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막고 라이코펜과 루테인 등의 항산화 성분이 황반변성을 예방해 눈 건강을 증진시킨다.
◆ 야맹증까지 잡는 블루베리
블루베리는 포도의 30배에 달하는 안토시아닌을 함유한다. 이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시신경 세포가 노화하는 것을 막고 면역력을 증진한다. 망막 구성 성분인 로돕신 재생도 촉진해 눈의 피로 개선을 돕고 시력을 저하를 막는다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블루베리는 고령자가 쉽게 걸리는 망막쇠퇴병을 예방하고 시신경 활동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미노산과 비타민A도 풍부해 눈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고 초기 근시와 야맹증 증상을 완화한다.
◆ 완전식품 달걀
달걀은 루테인이 풍부해 시력을 보호하고 망막 기능을 증진, 황반변성과 백내장을 예방한다. 노른자 속 제아잔틴과 아연은 시신경을 튼튼하게 만들고 면역력을 증진해 세균 감염을 예방한다.
특히, 달걀은 채소에 비해 영양소의 체내 흡수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비타민 A와 B, E를 비롯해 철분과 셀레늄 등이 풍부해 신경신호전달물질 분비를 촉진하고 호르몬 균형을 맞추는 등 건강 증진 효과가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