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잠이 안 올까? 뜻밖의 이유 5

[사진=ChameleonsEye/shutterstock]

미국 성인 3명 중 1명은 하루 수면 권장량인 7시간을 제대로 채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밤에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하는 것이다. 물론 누구나 잠을 설칠 때가 있다.

전날 밤 물을 많이 마셔 화장실을 들락거리거나, 밖에서 시끄럽게 사이렌이 울린다면 대부분 잠을 깰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처럼 특별한 방해 요인 없이 잠이 안 온다면 또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허프포스트’가 소개한 쉽게 잠들지 못하는 이유 5가지를 알아본다.

1. 과도한 피로감

지친 하루를 보내고 나면 침대에 눕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진다. 그런데 막상 눈을 감고 잠이 들려고 하면 도무지 잠이 오질 않는다. 그 이유는 뭘까.

과학자들에 따르면, 기진맥진한 상태와 졸린 것은 서로 다르다. 머리를 많이 쓰거나 몸을 많이 움직여 지친 상태라 해도 정신은 기민한 상태일 때가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억지로 잠들려고 애쓰는 것보다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평온함을 찾는 게 중요하다.

2. 침실 온도

사람마다 편안하게 느끼는 온도가 서로 다르다.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몸에 열이 많아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도 있다.

연구에 따르면, 평균적으로는 18도가 잠들기 좋은 온도지만 사람마다 최적의 온도는 다를 수 있다. 또 12도 아래로 떨어지거나 24도 이상 높아지면 대부분 수면을 방해받는다.

3. 찬 손발

손발이 찬 사람들이 있다. 손과 발의 온도는 숙면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에 좀 더 신경 쓸 필요가 있다. 가령 발에 냉한 기운이 강한 사람이라면 이불을 잘 덮는 것은 물론, 양말까지 신고 자는 편이 숙면에 도움이 된다.

4. 어둠 공포증

다양한 공포증 중에 어둠을 두려워하는 공포증도 있다. 이런 사람들은 불을 끄는 순간 불안감에 시달린다. 사사로운 소리에도 소스라치게 놀래거나 예민해져 쉽게 잠들지 못한다.

스스로 어둠에 대한 공포증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도 있지만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도 있다. 건강상 별다른 이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수시로 새벽에 잠이 깬다면 자신도 예상치 못한 공포증이 원인일 수 있다.

5. 지나치게 고요한 분위기

휴식을 취하거나 잠을 자는 장소는 고요하고 아늑한 편이 좋지만 지나치게 적막하면 오히려 잠을 방해받을 수도 있다. 사소한 소음이 신경을 거스르기 때문이다. 이럴 땐 백색소음에 해당하는 앱을 준비하거나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잠을 자는 것이 좋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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