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제의 주인공은 채널4가 방송한 '차일드 지니어스'에서 우승한 니시 유겔.
유겔 양에 관한 거의 모든 기사는 '아인슈타인보다 IQ가 높은'이란 수식어로 시작한다. 일간지 '가디언'이 이런 비교가 의미가 있는지 따졌다.
우선 가장 큰 문제는 아인슈타인의 IQ를 알 수 없다는 점. 그는 한 번도 지능지수를 측정하지 않았다. 세인들이 'IQ 160 이상일 것'이라고 추측할 뿐이다. 유겔 양이 3년 전, 즉 9살 때 측정한 IQ는 162였다. 당시 검사에서 얻을 수 있는 최고 점수였다.
지능지수는 절대 점수가 아닌 일종의 표준점수다. 같은 연령대의 평균점수보다 얼마나 높거나 낮은지 가늠하는 수치다. 패턴 인식, 논리 파악, 문제 해결 능력을 측정한다. 100이 평균값이고 대부분 사람은 70~130사이다. IQ가 130을 넘는 사람은 상위 2.5%에 해당한다.
IQ 검사의 목적은 지식을 측정하는 게 아니라 학습능력과 정보처리 속도를 가늠하는 것이다. IQ의 신뢰성에 관해 심리학자 등 전문가들의 의견은 천차만별이지만 동의할 수 있는 대목은 이렇다. 스트레스가 가득한 상황에서 문제 푸는 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으로, 매우 좁은 영역의 지적인 능력을 가늠할 수 있다는 것이다.
멘사(Mensa) 대변인은 IQ가 높을수록 건강하고 오래 살며, 직업적 성취 역시 높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IQ가 높은 사람은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멘사가 설립된 이유 중 하나는 재능이 있으나, 또래와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친구를 만들어주자는 것이었다.
기이하게 회전한 도형의 원래 모습을 잘 찾아내는 것도 인생살이에 더러 필요하겠지만, 다른 사람과 소통하며 어울리는 능력 역시 중요하다. IQ의 쓸모는 어떤 지능에 방점을 찍느냐에 따라 천양지차로 달라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