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우 교수, 한국인 최초 세계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 차기 회장 선임

연세대학교 의과 대학 신경외학교실 장진우 교수가 지난 6월 26일부터 29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제17차 세계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World Society for Stereotactic & Functional Neurosurgery, WSSFN)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임됐다.

장진우 교수는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오는 2019년부터 2년 임기로 학회를 이끌며, 2021년 한국에서 개최될 19차 세계 학회도 주관한다.

세계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는 1961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창립됐다. 파킨슨병, 뇌전증(간질), 치매, 통증, 정신 질환 등 난치성 신경계 질환 치료 분야 발전을 위해 전 세계 신경외과 전문의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의 석학들이 포함돼 있다.

17차 베를린 세계 학회에는 총 67개국에서 1000여 명이 넘는 신경외과 전문의, 뇌공학자, 뇌과학자 등이 참여했으며 500여 명에 달하는 연구 기관 및 연관 기업 관계자도 동참했다.

정위기능신경외과학은 신경 해부 등 기초 의학에 뇌 과학과 공학 기술이 결합된 첨단 학문 분야로 단순한 퇴행·난치성 뇌질환 치료를 넘어 뇌 기능 이해를 통한 인류의 건강한 삶 추구를 목표로 한다.

장 교수는 "선진 각국에 비해 부족했던 국내 임상 뇌 과학 분야의 인프라 구축과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이다. 국내 임상 및 기초 뇌 과학 분야의 활성화로 지금도 고통 받는 환자에게 실질적 도움과 삶의 희망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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