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너무 못하는 아이, 숫자 인지장애?

난독증 만큼 학습에 핸디캡 될 수 있어

열심히 공부해도 유난히 수학을 못하는 어린이들은 기본적인 숫자나 계산 개념

이해가 방해받는 인지장애를 갖고 있을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세계적 과학잡지

'사이언스(Science)'에 게재됐다.

이 때의 인지장애는 수학적으로 난독증에 해당하는 것으로 언어적인 기술이나

지능은 정상인데 수학에 대한 개념, 크기에 대한 개념, 계산 과정에 대한 이해가

턱없이 부족한 것. 예를 들어 수를 세거나 덧셈을 할 때 나이에 걸맞지 않게 자주

손가락을 이용하거나 정수와 문자로 표기된 방정식에서 'S'를 '5'로 읽거나 문자

'O'과 숫자 '0'를 구별하지 못하는 등의 징후를 보인다.

숫자 인지장애를 가진 사람은 전체 인구의 약 7% 정도로 추정되는데 난독증 만큼

흔한 학습장애지만 너무 가볍게 취급되고 있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브라이언 버터워스 교수는 "부모나 선생님들은

이러한 장애에 대해 피상적으로 알고 있고 정부도 구체적인 대안이 없다"며

"난산증(難算症)은 적어도 난독증 만큼 큰 핸디캡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난산증은 난독증처럼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며 대부분의 경우 유전성을 보인다.

영국 런던대학의 다이애나 로릴라드 교수는 "유전적 요인이 커도 난산증도 난독증

처럼 특별 교육을 받으면 교정 된다"고 말했다.

이 내용은 과학논문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과학뉴스사이트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28일 보도했다.

    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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