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손잡이, 오른손만 쓴다는 편견 있다

양손 모두 써야 할 상황에도 더디 반응

사람은 전체의 90% 이상이 대부분 일을 오른손으로만 하고 싶어 하는데 이는 뇌가

양손을 모두 쓰도록 명령해도 오른손만 써야 하고 편하다는 편견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웨스턴온타리오대학의 심리인지연구소 개빈 버킹엄 박사는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사람들이 어떤 손을 사용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를

대상으로 실험했다.

연구진은 사람들에게 한 쌍의 물건을 양 손으로 만지게 한 후 한 개의 물건을

추가로 내보내며 가장 가까운 손으로 만지도록 했다. 추가로 물건을 내보내기 전

그 물건이 어느 방향에서 오는지 힌트를 주기 위해 물건이 나오는 방향의 손에 진동을

주기로 했는데 잘못된 방향의 손에 진동을 주고 어떤 손을 먼저 사용하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오른손잡이들은 왼손잡이들보다 잘못 전해진 힌트에 더 많이 곤란해 하는

것을 발견했다. 특히 양쪽 손을 모두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도 오른손잡이들은 미리

오른손만 사용할 준비를 했다.

반면 왼손잡이들은 오른손잡이와 같은 불균형을 나타내지 않았으며 기본적으로

어느 한 손만 사용해야 한다는 편견이 덜했다.

연구진은 “어떤 손을 사용할지 선택하는 것은 뇌의 반구와 연관이 있는데 많은

왼손잡이들이 오른손잡이와 같은 뇌를 가지고 있어 반드시 왼손을 사용한다는 편견이

약하다”고 설명했다.

이 내용은 인지 및 신경-행동과학 저널인 ‘피질(Cortex)’에 게재됐으며 과학뉴스사이트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8일 보도했다.

    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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