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과학자들이 일중독 여부를 판단하는 '일중독진단법'을 새로 개발했다. 어떤
사람이 일중독에 빠졌는지를 판단할 기준 중에 하나는 하루에 12시간 이상, 일주일에
50시간 이상 일하는 것.
스페인 자우메1대학교 마리오 델 리바노 교수 연구팀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정신적 문제가 생길 정도로 과도하게 일하는 기준은 하루 12시간, 일주일에
50시간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설문결과 스페인 직장인 12% 가량은 일중독으로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으며 8%는
하루 12시간 이상 직장 일에 매달려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노동기구는 직장인 중 8%가 12시간 이상 일하는데 그 이유가 일을 하지 않으면
불안감이 밀려오기 때문이라고 보고한 바 있다. 또 일주일에 50시간 이상 일하게
되면 일중독을 의심할 만 하다고 밝힌 바 있다.
델 리바노 박사는 “일중독은 2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일이 좋아 지나치게 많이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일 하지 않으면 게으르다는 죄책감이나 뒤쳐진다는 걱정
때문에 싫은데도 마지못해 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중독자의 특징은 할 일을 집에 가져오거나 주말이나 휴일에도 일을 한다. 또
삶의 중심을 너무 일에다 맞추다보니 사람들과 소통능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델 리바노
박사는 “일중독인 사람은 자존심을 일과 연계시키는 경향이 있다”고 일중독의 심리학적
배경을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경제적 어려움이나 일을 잃을지 모른다는 압박감,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한 야망도 일중독에 빠지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조직의 지도자가
만족할 줄 모르거나 위협적인 유형이면 그 아래에서 일하는 이들이 일중독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대인관계가 좋지 못한 사람 중에는 정신적 허전함을 일로 채우려는
이도 많았다.
이 연구결과는 스페인 저널 '정신문제'에 발표됐으며 미국 과학정보 사이트 사이언스센트릭,
정신건강 정보 사이트 사이키센트럴 등이 25일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