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4일 (화)

‘황우석 식’ 줄기세포 이제 필요없다?

캐나다 연구진, 피부 이용해 줄기세포 만드는 방법 개발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윤리성이나 안전성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도 줄기세포를 만들어내는 새로운 방법이

개발돼 줄기세포 연구에 새로운 장을 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캐나다 마운트 시나이 병원 안드라스 나기, 영국 에딘버러대 재생의학센터 가지

게이스케 박사 팀은 인간의 피부세포를 배아줄기세포처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세계적 과학전문지 ‘네이처’ 인터넷판에 1일에 발표했다. 에딘버러대는 1996년

세계 최초의 체세포 복제양인 돌리를 만든 곳이다.

줄기세포를 만드는 방법은 그 동안 인간 난자의 이용(황우석 식 줄기세포 제조)하거나

또는 정상 세포에 바이러스를 주입하는(역분화 줄기세포) 등의 방법을 이용해 윤리성,

안전성 관련 시비가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나기-가지 박사 팀은 이러한 윤리, 안전상의 문제점 없이 인간의 피부

세포 등을 이용해 안전하게 줄기세포를 만드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발표함으로써 학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배아줄기세포는 여성의 난자를 이용하기 때문에 여성에게 과배란을 유도해야 하며

그 과정에서 심각한 부작용이 난자 제공자에게 일어날 수 있다는 문제가 있었다.

또한 배아줄기세포의 대안으로 2007년 미국과 일본 연구 팀이 개발한 ‘만능유도

줄기세포’ 역시 줄기세포 연구에 새로운 장을 연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유전 정보를

바이러스에 실어 세포에 주입해 줄기를 얻는 방식이기 때문에 유전자가 손상되는

등 치료 목적으로 쓰기에는 문제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번에 나기-가지 박사 팀은 바이러스를 사용하지 않고도 외부의 유전자 정보를

원하는 세포 안에 주입시켜 만능유도줄기세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나기 박사는

“바이러스를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유전 정보를 손상시키지 않을 수 있어 개인별

맞춤의학에 한 걸음 더 나아갔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지 박사는 “줄기세포 연구에 더 이상 인간의 배아가 쓰이지 않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딘버러대 연구소 소장이자 ‘돌리의 아버지’인 이언 윌머트 교수는 “이번

연구의 결과는 의학과 과학 발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갔음을 의미한다”며 “다만,

앞으로 이 방법이 실제 환자에 쓰이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와 시간이 필요하다”고

성급한 기대를 경계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방송 BBC, 일간지 가디언, 캐나다 민영방송 CTV, 일본 요미우리

신문의 영문판인 데일리 요미우리 온라인판 등이 1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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