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탐을 참는 게 참 어렵다. 비싼 비만 치료제도 식욕을 억제하는 것이 기본 원리다. 건강에 좋은 음식에만 식욕이 나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기름진 음식, 튀김, 설탕이 많은 음식에 눈길이 간다. 이런 음식들을 좋아하면 몸 안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 눈에 보이진 않지만 서서히 건강을 해친다. 반면에 몸에 좋은 음식은 맛이 떨어지는 것이 많다. 이런 고민을 어떻게 해결할까?
염증 있으면 더 살 찌고 병 생기는 또 다른 이유?
최근 국제 학술지 《 뇌, 행동, 면역 》에 몸 안에 염증이 있는 사람은 건강에 좋은 음식 선택에 소홀해져 더 살이 찌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논문이 실렸다. 이들은 고민하지 않고 패스트푸드, 튀김, 과자 등 간편식을 쉽게 선택한다는 것이다. 몸속에 염증이 있으면 동기 부여 및 의사결정과 관련된 뇌 활동에 어려움이 나타날 수 있다. 이를 조절하는 도파민에 악영향을 미쳐 몸에 나쁜 음식을 스스럼없이 선택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몸 안의 염증 더 위험
채소, 잡곡, 생선 등은 건강에 좋은 음식이다. 이를 알면서도 먹기를 주저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자신도 모르게 몸에 염증을 키우는 사람들이다. 몸속의 염증은 상처나 통증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다. 지속적인 몸 안의 염증은 혈관, 대사, 면역 시스템 등에 영향을 미쳐 심혈관 질환, 당뇨병, 지방간, 암이 생길 위험을 키운다. 이미 염증 있는 사람이 염증을 더 악화시키는 음식을 찾게 되니 몸 상태가 나빠지는 것이다.
밥 먹기 전에 먹는 채소와 단백질…천연 비만 치료제?
비싼 비만 치료제는 식욕을 억제하는 원리로 만들어졌다. 음식을 덜 먹으니 살을 뺄 수 있다. 이 약을 언제까지 먹을 것인가. 근육이 빠지는 등 부작용도 있다. 돈이 부족해 약을 끊으면 다시 살이 찔 수 있다. 배 부른 느낌이 강하면 식사 때 음식을 덜 먹는다. 식전에 물을 많이 마시는 사람도 있지만, 이 보다 채소, 단백질(달걀 두부 생선 등) 음식을 먼저 먹으면 탄수화물(밥 면 빵 등)을 덜 먹게 된다. 채소의 식이섬유와 단백질이 포만감을 유발해 천연 비만 치료제 역할을 하는 셈이다.
아침에 달걀+채소 먹었더니…점심까지 포만감 지속?
밥 먹기 전에 다양한 녹색 잎채소를 먹어보자. 상추, 케일, 청경채 등에는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제인 카로티노이드가 풍부해 염증 수치를 낮출 수 있다. 통곡물은 식이섬유가 많아 장내 미생물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어 염증을 억제한다. 항염증 효과가 있는 각종 비타민과 항산화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면 암 등 질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아침에 달걀을 먹으면 단백질을 섭취하고 포만감이 커서 점심 과식까지 막을 수 있다. 달걀에 없는 비타민 C가 많은 녹색 채소와 함께 먹으면 더욱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