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이 빠지거나 찌면 몸의 여러 부분에서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갑자기 체중이 빠지거나 늘어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미 몸은 달라질 준비를 하고 있다. 살이 빠질 때는 얼굴이나 볼 살이 줄어들고 옷이 헐렁해지는 변화가 일어난다.
살이 찔 때는 배, 허리, 엉덩이, 허벅지 등에 지방이 늘어나고 얼굴이나 팔, 다리가 통통해지며 옷이 꽉 끼는 등의 변화가 나타난다. 하지만 이렇게 눈에 띄는 큰 변화 없이 미묘하게 나타나는 몸의 신호에 대해 미국 건강·웰니스 매체 ‘헬스(Health)’ 등의 자료를 토대로 알아봤다.
‘살 빠지고 있다’는 신호
통증이 줄었다=평소 어깨와 허리, 발목 통증이 있었던 사람은 살이 빠지면 통증도 줄어든다. 체중이 늘면 관절과 인대 부담이 커져 통증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살이 빠진 탓에 관절 부담이 줄어들어 통증이 사라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잠을 푹 잔다=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연구팀에 따르면 불면증, 수면 무호흡증, 과도한 수면 등의 문제를 앓고 있는 과체중, 비만인 사람이 복부 내 체지방이 감소하자 수면의 질이 20% 향상됐다. 체중 변화는 없지만 푹 자고 일어난 느낌이 들거나 잠들기 수월해졌다면, 체지방이 감소됐기 때문일 수 있다.
외식하면 음식이 자극적으로 느껴진다=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면, 어느 순간 음식이 자극적으로 느껴질 때가 있다. 평일에는 다이어트 식단을 지키고 주말에 먹고 싶은 음식을 먹는 ‘치팅 데이(자유 식사일)’에 생각보다 음식이 잘 들어가지 않는다면 다이어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뜻이다.
몸이 가뿐해졌다=침대에 누워 한참을 뒤척거리다 겨우 몸을 일으키던 사람이 아침에 벌떡 일어나게 됐다면 내장 지방이 빠졌다는 반가운 신호다. 큰 고민 없이 2층까지는 빠르게 계단으로 올라갈 수 있게 된 것도 몸이 가뿐해졌다는 징후로 볼 수 있다.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내장 지방이 줄어든다. 결국 숨쉬기 편해지며 운동을 할 때도 같은 동작을 전보다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다. 몸의 유연성도 좋아져 샤워할 때 등을 닦는 동작도 불편함 없이 해낼 수 있다.
외투를 입으면 듬직한 느낌이 사라졌다=다이어트를 하면 얼굴 살과 어깨가 가장 먼저 빠진다. 얼굴과 어깨는 지방 분해 효소 활성도가 높기 때문. 일반적으로 살이 빠지는 순서는 얼굴, 어깨, 가슴, 팔뚝, 복부 순이다. 특히 단단했던 복부 살이 말랑해졌다면 체지방이 줄어들고 있다는 신호다.
화장실을 자주 간다=먹는 양 대비 날씬한 사람의 특징으로 배변 활동이 활발한 것을 꼽는다. 다이어트 때문에 먹는 양을 급격히 줄이면 대변이 딱딱해지고 변비가 심해지기 쉽다. 딱히 음식을 많이 먹는 것도 아닌데도 화장실에 자주 가고 땀이 많이 난다면 살이 빠지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대변은 물론 소변량과 땀이 늘어난 것은 몸에 축적된 노폐물이 잘 배출된다는 뜻. 물은 체내 신진대사를 빠르게 만들어 지방 분해를 돕는다. 찬물을 벌컥벌컥 들이키기 보다는 미온수를 틈틈이 마시는 게 좋다.
‘살찌고 있다’는 신호
혹시나 하는 마음에 체중계에 올라섰지만, 체중은 그대로다. 순간 ‘살이 찌지 않았다’는 생각에 안도하게 된다. 하지만 실제 몸에서는 체중이 늘어날 준비를 왕성하게 하고 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다수 발견된다면, 식단 관리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찬다=몸을 움직이는 데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런데 체중이 늘면 걷거나 계단을 오를 때 근육이 더 많은 일을 해야 하므로 산소 요구량이 증가한다. 특히 복부에 지방이 많이 쌓이면 횡격막의 움직임이 제한돼 호흡이 불편해질 수 있다.
허벅지와 팔뚝, 옆구리 등이 가렵다=체중이 늘면서 피부가 팽팽해지거나 땀과 마찰이 증가하면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다.
양말, 속옷 자국이 오래 남는다=체중이 늘면서 허벅지나 허리둘레가 커지면 속옷 밴드가 피부를 더 강하게 누를 수 있다. 양말도 꽉 끼면 자국이 오래 남을 수 있다.
입맛이 돌고 뭘 먹어도 맛있다=식욕이 늘어 실제로 먹는 양이 많아지면 체중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거울 속 내 모습을 똑바로 못 본다=체중 증가로 체형이 달라지면서 외모에 대한 불만과 스트레스가 커져 거울을 보는 것이 불편해질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Q1. 배고픔을 적당히 느끼고 식사량이 줄면 살이 빠지는 신호인가요?
A1. 식사량이 자연스럽게 줄고 전체 섭취 열량이 소비 열량보다 적어지면 체중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갑자기 식욕이 떨어지거나 적게 먹어도 체중이 계속 줄면 질병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Q2. 허리둘레가 줄어드는 것은 살 빠지는 신호인가요?
A2. 네. 체지방이 감소하면 허리둘레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체중이 크게 변하지 않아도 근육량이 유지되면서 복부 지방이 줄어들 수 있으므로 허리둘레도 함께 측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Q3. 걷거나 계단을 오를 때 몸이 가벼워지면 살이 빠지고 있다는 뜻인가요?
A3.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체력이 좋아지고 심폐 기능이 향상되면 몸이 가볍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실제 체중 감소 여부는 일정한 조건에서 측정한 체중과 허리둘레로 확인해야 합니다.
Q4. 식욕이 늘고 자꾸 먹고 싶어지는 것은 살찌는 신호인가요?
A4. 체중 증가의 가능성을 높이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식사 후에도 간식을 자주 먹거나 야식이 늘어 전체 섭취 열량이 많아지면 체중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도 식욕에 영향을 줍니다.
Q5. 허리띠가 조이고 바지가 꽉 끼는 것은 살찌는 신호인가요?
A5. 복부 지방이 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가스가 차거나 변비가 생기고 몸에 수분이 정체돼도 허리둘레가 늘 수 있습니다. 이런 변화가 지속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