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18일 (금)

복지부·보산진, 지역 국립대병원 연구지원 5곳→9곳⋯2028년 확대

1기 강원·경북·전남·제주·충남대병원 약 500억원 지원⋯2기는 공동연구시설·특화 R&D 확대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전국 9개 지역 국립대병원의 연구역량 강화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 기존에 5개 병원을 대상으로 효과를 확인한 만큼, 실제적인 지역 의료 질을 높이기 위한 육성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보산진)이 기존 5개 지역 국립대병원의 연구역량 강화를 지원하던 사업을 전국 9개 병원으로 확대해 추진하겠다고 18일 밝혔다.

복지부와 보산진은 ‘지역의료 연구역량 강화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해당 사업의 목표는 수도권 대형병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 국립대병원의 연구 기반 시설과 연구지원인력을 확충하는 것이다.

이는 복지부가 지난 6월 발표한 ‘국립대병원 종합 육성방향’의 일환이다. 국립대병원의 소관부처가 교육부에서 복지부로 이관되면서, 국립대병원을 지역 핵심 의료기관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한 것이다.

5개 병원 지원한 1기 사업, 가시적 효과 확인

육성 정책의 핵심은 기존 임상과 진료 중심 지원을 넘어 교육·연구·공공정책 등 종합적인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다. 특히 연구 분야에서 국립대병원의 연구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전체 국립대병원 간 통합 임상데이터 구축이 추진 중이다.

2025~2027년까지 진행되는 ‘1기 지역의료 연구역량 강화사업’에선 강원대병원·경북대병원·전남대병원·제주대병원·충남대병원 등 5개 병원을 대상으로 500억원 규모의 연구 역량 강화 지원이 진행되고 있다.

18일 복지부와 보산진은 1기 사업의 성과확산 포럼을 열고 추진 성과를 확인했다.

이날 포럼에선 기존에 연구자가 개별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웠던 유세포·단백질 등 고난도 분석을 수행해 연구 결과를 실제 환자 치료로 연계하는 중개연구 사례가 확인됐다. 임상의사가 진료 현장에서 발견한 아이디어를 실제 국가연구개발과제로 이어간 사례, 지역 특성을 활용해 실제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한 사례 등도 보고됐다.

이를 기반으로 양 기관은 연구역량 지원 사업이 단순히 부족한 연구장비의 확충에 그치지 않고, 지역 국립대병원이 스스로 연구를 기획하고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2기 사업은 전국 9개 병원으로 확대

이에 따라 2기 사업은 기존 5개 병원에 경상국립대병원·부산대병원·전북대병원·충북대병원을 추가해 전체 지역 국립대병원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각 병원의 연구역량 수준이나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공동연구지원 시설을 구축하고, 지역 내 공동연구나 지역 간 협력연구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또 병원별 진료·연구 강점이나 지역 질환 특성을 고려해 정밀의료·오가노이드·노화·AI 등 기관 중점 연구분야를 선정하고 장기적으로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방안도 기획 중이다.

이중규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지역에서도 우수한 의료 인력이 연구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지역 국립대병원의 경쟁력을 높이는 투자 방안”이라며 “연구역량 강화가 우수인력 확보와 첨단의료 역량 강화, 지역의료 질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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