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0일 (일)

SK바이오팜, 파킨슨병 신약 후보 물질 도입⋯ 최대 4308억원 계약

퍼스트바이오와 라이선스·30억원 지분투자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SK바이오팜 판교 사옥에서 17일 진행된 파킨슨병 신약 후보물질 도입 계약 체결식 모습. 왼쪽부터 김재은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와 유창호 SK바이오팜 전략부문장. 사진=SK바이오팜

SK바이오팜은 신약개발 기업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와 파킨슨병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의 글로벌 독점 개발·상업화 권리를 확보하는 라이선스 계약과 전략적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17일 밝혔다.

라이선스 총 계약 규모는 최대 약 4308억원이다. 계약금 25억원, 연구·개발·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 최대 725억원, 순매출액에 따른 마일스톤 최대 2억6000만 달러(약 3558억원) 등으로 구성된다. 상용화 이후에는 제품 판매 순매출액에 따른 경상기술료(로열티)를 별도로 지급한다.

이와 별도로 SK바이오팜은 30억원 규모의 전략적 지분투자(SI) 계약도 단행한다. 이를 통해 후보물질 개발 협력을 넘어 양사 간 중장기 협력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번 계약은 SK바이오팜 오픈이노베이션센터(OIC)가 주도한 첫 후보물질 도입 사례다. OIC는 아시아의 유망 신약 기술과 후보물질을 발굴해 자체 글로벌 임상·상업화 역량과 연결하는 SK바이오팜의 오픈이노베이션 전담 조직이다. 지난 6월에는 인실리코 메디슨과 최대 25억7000만달러 규모의 AI 기반 중추신경계(CNS) 신약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파킨슨병은 도파민을 생성하는 신경세포가 점진적으로 소실되면서 운동 기능 등이 저하되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현재 사용되는 치료제 대부분은 증상 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질병의 진행 자체를 늦추거나 변화시킬 수 있는 치료제에 대한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질환으로 꼽힌다.

이번 후보물질은 파킨슨병 진행과 관련된 LRRK2와 c-Abl 두 단백질을 동시에 억제하도록 설계된 먹는 저분자 치료제다.

현재 퍼스트바이오는 전임상 후보물질 선정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SK바이오팜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향후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위한 후속 개발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이번 계약은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중추신경계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동시에 아시아의 유망 후보물질을 글로벌 시장으로 연결하는 이스트-웨스트 브릿지(East-West Bridge) 전략을 구체화한 사례다”고 말했다. 이스트-웨스트 브릿지 전략은 아시아에서 발굴한 유망 신약 후보물질을 SK바이오팜의 글로벌 임상개발·상업화 역량과 연결해 세계 시장으로 키우는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이다.

댓글 0
댓글 쓰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