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18일 (금)

“흰머리 하나둘 늘어난다면?”⋯ 모발 위해 챙겨야 할 영양소 3가지

[헬스스낵] 흰머리 예방에 효과적인 영양소 3가지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거울을 볼 때마다 희끗희끗 보이는 흰머리가 신경 쓰일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거울을 보다가 흰머리 한두 가닥을 발견하면 괜히 나이가 든 것 같아 신경 쓰인다. 하나 뽑고 나면 또 다른 곳에서 흰머리가 눈에 띄기도 한다. 흰머리는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생기기도 하지만 유전, 흡연, 스트레스와 함께 영양 상태의 영향도 받는다.

머리카락의 색을 결정하는 것은 멜라닌 색소다. 머리카락이 자라는 모낭 속 멜라닌 세포가 색소를 만들면서 검은색이나 갈색을 띠게 된다. 나이가 들면 멜라닌 세포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색소를 만드는 양이 줄고 흰머리가 생긴다.

그렇다면 모발과 멜라닌 생성에는 어떤 영양소가 필요할까.

철분=철분은 혈액 속 헤모글로빈을 만드는 데 필요한 영양소다. 헤모글로빈은 혈액을 통해 몸 곳곳에 산소를 전달한다. 머리카락이 자라는 모낭도 세포가 활발하게 만들어지는 곳이어서 산소와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받아야 한다.

2019년 국제학술지 《국제모발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Trichology)》에 실린 ‘미량원소와 조기 흰머리의 관계(Relationship between Trace Elements and Premature Hair Graying)’ 연구에서는 일찍 흰머리가 생긴 60명과 흰머리가 없는 30명의 혈액 속 철분·구리·칼슘 수치를 비교했다. 그 결과 일찍 흰머리가 자란 사람들은 흰머리가 없는 사람들보다 철분과 칼슘 수치가 유의하게 낮았다.

철분은 시금치, 소고기, 렌틸콩, 참치 등에 들어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식이보충제연구소(ODS)는 육류와 해산물에 들어 있는 철분이 식물성 식품의 철분보다 몸에 흡수되기 쉽다고 설명한다. 시금치나 콩류처럼 식물성 식품으로 철분을 섭취할 때는 비타민 C가 풍부한 식품을 곁들이면 철분 흡수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굴은 구리 함량이 높은 식품으로 꼽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구리=구리는 머리카락 색을 만드는 멜라닌 생성 과정에 관여한다. 멜라닌을 만드는 데 필요한 효소 가운데 하나인 티로시나아제가 제대로 작용하려면 구리가 필요하다. 따라서 구리가 부족하면 멜라닌 형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2011년 국제학술지 《생물학적 미량원소 연구(Biological Trace Element Research)》에 실린 연구에서는 일찍 흰머리가 생긴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혈액 속 철분·아연·구리 수치를 비교했다. 그 결과 일찍 흰머리가 생긴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구리 수치가 낮게 나타났다.

구리는 굴, 캐슈너트, 참깨, 해바라기씨 등에 풍부하다. 특히 굴은 구리가 많이 들어 있는 식품 중 하나다. 견과류나 씨앗류를 간식으로 먹어 구리 영양소를 챙길 수 있다.

아연=아연은 우리 몸의 세포가 자라고 나뉘는 데 필요한 미네랄이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식이보충제연구소(ODS)에 따르면 아연은 단백질과 DNA를 만드는 데 관여한다. 머리카락 역시 단백질로 이뤄져 있고 모낭에서는 새로운 세포가 계속 만들어지기 때문에 아연이 부족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모발 건강에 중요하다.

아연은 돼지고기, 달걀, 우유, 귀리 등으로 섭취할 수 있다. 육류와 해산물, 달걀, 유제품 등에 아연이 들어 있다.

흰머리는 단순히 특정 영양소 하나가 부족해서 생기는 것은 아니다. 다만 젊은 나이에 흰머리가 갑자기 많아졌다면 식습관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철분 부족이나 다른 영양 문제 등 의료진과 상담해 필요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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