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소속 김도영이 코뼈 골절 부상을 딛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아시안게임 출전 선수 24명이 14일 오후 지정된 숙소에 집결했다고 밝혔다. 최근 부상을 당했다 복귀한 김도영도 선수단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김도영은 9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기습 번트를 시도하던 중, 공이 배트를 맞고 튀어 올라 얼굴을 강타하는 부상을 당했다. 그는 교체 후 코뼈 골절 진단을 받았으며, 부상 당일 밤에 수술을 받았다.
코뼈가 부러지는 것은 단순한 골절과는 다르다. 코뼈는 얼굴에서 가장 돌출된 부위라 충격에 부러질 위험이 큰데, 이 때 코 안의 연골이나 뼈의 벽이 손상되면 코가 휘거나 막히는 등 기능적인 문제로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보통 코뼈가 부러졌을 땐 ‘골절 정복술’이라는 수술을 받는다. 어긋난 코뼈를 원래 위치에 맞춰 정렬하는 치료다. 김도영 역시 이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도영은 부상 3일 후에 바로 소속팀 경기에 나서 4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맹활약하는 등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과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 역시 김도영의 훈련이나 경기 출장이 가능하다는 의사의 소견을 토대로 논의 끝에 소집 결정을 내렸다.
다만 재부상 방지를 위해 김도영의 복귀가 신중히 결정돼야 한다고 보는 성형외과 전문의도 있다.
김미정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성형외과 전문의는 “코뼈 골절 정복술을 받은 후 부종과 멍이 점차 가라앉으면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지만, 뼈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기 전까지는 코에 충격이 가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특히 야구선수는 얼굴에 공이나 타구가 다시 맞을 가능성이 있다. 일반인의 일상생활 복귀와 프로야구 선수의 경기 복귀는 구분해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증과 붓기가 줄었다고 해서 바로 정상적인 경기 출전이 가능한 게 아니라 골절 부위 안정성과 코의 기능을 확인하면서 운동 강도를 단계적으로 높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전문의는 “운동 선수는 일반인보다 복귀 과정에서 재충격 가능성을 더욱 고려해야 한다”며 “코뼈가 완전히 안정되기 전 강한 충격을 다시 받으면 골절 위치가 바뀌거나 코 변형이 발생할 수 있다. 가벼운 유산소 운동과 개인 훈련부터 시작해 수비·주루·타격 등 경기 동작으로 점차 강도를 높여 단계별로 복귀하는 편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