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에게 한 달에 한 번 찾아오는 '그날'. 생리 기간에는 아랫배가 쥐어짜듯 아프거나 허리까지 뻐근해지는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메스꺼움이나 설사 같은 소화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평소보다 예민해지거나 감정기복이 커지기도 한다.
생리통을 줄이려면 생활 습관을 바로잡고 균형 있는 식사를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우엉, 부추 등을 챙겨 먹으면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사포닌과 식이섬유 풍부… ‘우엉’
우엉에서 주목할 성분은 바로 사포닌이다. 사포닌은 식물에 널리 존재하는 성분으로 인삼이나 도라지 등에 들어 있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우엉에는 식이섬유도 풍부하다. 식이섬유는 장의 움직임을 촉진해 원활한 배변 활동을 돕는다. 생리 전후에는 호르몬 변화 등의 영향으로 평소와 배변 습관이 달라지는 사람도 있어 식이섬유를 챙겨 먹는 것이 좋다.
우엉을 말린 뒤 물에 우려 차로 마시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우엉차 특유의 구수한 맛 덕분에 커피나 단 음료 대신 마시기도 좋다. 반찬으로 먹을 때는 간장이나 설탕을 많이 넣기보다 우엉 자체의 맛을 살려 조리하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 따뜻한 성질에 영양까지… ‘부추’
부추는 영양학적으로 균형 잡힌 음식이다. 비타민과 무기질, 식이섬유 등이 풍부하다. 특히 비타민 A·C·K와 엽산, 칼륨 등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비타민 C는 철분의 흡수를 돕고, 엽산은 혈액 생성에 도움을 줘 생리 기간 중 부족해지기 쉬운 영양소를 보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생리 전후에는 입맛이 떨어지거나 식사를 대충 넘기기 쉽다. 커피나 음료로 한 끼를 해결하는 여성도 적지 않은데, 생리통이 심하면 카페인이나 달고 짠 음식은 가급적 멀리하는 게 좋다. 질병관리청도 생리통 관리에서 카페인과 소금 섭취를 줄이고 균형 잡힌 식사를 권장하고 있다.
부추 등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면서 달걀·두부 같은 단백질 식품을 함께 먹으면 한 끼 식사를 보다 균형 있게 구성할 수 있다.
◆ 배가 불편할 때… ‘약쑥’
약쑥은 예로부터 여성 건강을 위해 널리 활용한 식재료다. 한의학에서는 약쑥을 따뜻한 성질을 가진 약재로 보고, 몸과 배가 차가울 때 도움이 되는 것으로 여겼다.
생리 기간에는 아랫배가 묵직하거나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되지 않는 등 복부 불편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이때 따뜻하게 우린 쑥차는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 생리통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약쑥은 차 외에도 떡, 국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약쑥을 약재 형태로 진하게 달여 먹거나 농축 제품을 섭취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식재료로 소량 활용하는 것과 고농축 형태로 섭취하는 것은 몸에 들어오는 양이 크게 다르기 때문이다. 평소 먹는 음식에 쑥을 적당히 넣어 즐기는 방식이 부담이 적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