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면접이나 발표처럼 긴장되는 순간을 비롯 결혼식처럼 특별한 날에도 떨지 않기 위해 특정 약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바로 '인데놀'이다. 인데놀은 긴장할 때 심장이 빠르게 뛰거나 손이 떨리는 증상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널리 알려졌다.
인데놀은 특히 취업준비생 사이에서 인기다. 최근 하반기 주요 기업의 신입사원 공개채용이 본격적으로 시작한 가운데 관련 커뮤니티에는 긴장감을 줄이는 방법을 묻고, 인데놀을 추천하는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인데놀이 '면접약'으로 통하는 모습이다.
‘면접약’ 인데놀, 어떻게 긴장을 줄일까?
인데놀은 프로프라놀롤(propranolol)을 주성분으로 하는 약이다. 프로프라놀롤은 베타 차단제의 한 종류로, 고혈압이나 부정맥 같은 심혈관병에 사용된다. 베타 차단제란 교감신경의 작용을 억제해 심장 박동수와 혈압 등을 낮추는 약물이다.
면접이나 발표처럼 긴장되는 상황에 놓이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된다. 이 과정에서 심장이 빠르게 뛰고 손에 땀이 나거나 몸이 떨리는 등 긴장 반응이 나타난다. 프로프라놀롤은 베타 아드레날린 수용체를 차단해 이런 교감신경 반응을 낮춘다. 그 결과 심박수가 빨라지는 것을 억제하고 손 떨림이나 땀 등 신체적인 긴장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면접 몇 시간 전에 먹어야 할까
면접 직전에 급하게 먹는다고 바로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일반적인 프로프라놀롤 정제는 복용 후 비교적 빠르게 작용하기 때문에 처방에 따라 약 30분~1시간 전에 먹는 경우가 많다. 다만 복용량과 복용 시점은 개인의 건강 상태와 처방 받은 제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처음 먹는 사람이라면 면접 당일 처음 복용하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프로프라놀롤은 어지럼증이나 피로감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면접 전에 미리 몸에 맞는지 확인해 보면 당일에 당황할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저혈압·천식 있다면 특히 주의해야
프로프라놀롤은 심박수와 혈압을 낮출 수 있어 평소 맥박이 느리거나 저혈압이 있는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 또 비선택적 베타 차단제라 심장뿐 아니라 기관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천식이 있거나 과거 기관지경련을 겪은 사람은 기관지가 좁아지거나 호흡이 어려워질 수 있어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
복용 후에는 어지럼증이나 피로감이 생길 수 있고, 심박수와 혈압이 낮아지면서 손발이 차가워질 수도 있다. 드물게 메스꺼움이나 수면 변화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다른 사람이 처방받은 약을 임의로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 “자신의 건강 상태에 안전한지 먼저 의료진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