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하리수가 과거 건강검진에서 골다공증 초기 진단을 받았던 사실을 공개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TG걸스’에 출연한 하리수는 “운동은 솔직하게 하질 않아요”라며 자신의 건강 이야기를 꺼냈다. 1995년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고 밝힌 그는 이후 여성호르몬 주사를 꾸준히 맞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딱 6년 전에 골다공증 초기 진단을 받았거든요”라며 당시 검사 결과를 전했다.
하리수는 당시 자신의 뼈 상태에 대해 “80세 할머니보다 내 뼈가 더 안 좋다”라고 표현했다. 성호르몬은 골밀도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장기간 충분한 성호르몬에 노출되지 않는 상태는 뼈 건강을 살펴봐야 하는 요인 중 하나다. 여기에 운동량과 영양 상태, 체중, 나이 등도 골밀도에 함께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여성호르몬 부족하면…뼈가 빠르게 약해질 수 있어
에스트로겐은 뼈를 분해하는 파골세포의 활동을 조절하면서 골량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에스트로겐이 크게 감소하는 완경 이후 여성에게 골밀도가 빠르게 떨어지고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지는 것도 이와 관련돼 있다.
트랜스젠더 여성 역시 성선 제거 수술을 받은 뒤 충분한 성호르몬에 장기간 노출되지 않으면 뼈 건강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호르몬 치료를 장기간 중단한 경우 낮은 골밀도의 위험요인이 될 수 있어 의료진과 상의해 호르몬 상태와 골밀도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아픈 곳 없어도 진행된다…골다공증이 무서운 이유
골다공증은 뼈의 양과 강도가 감소하면서 작은 충격에도 골절되기 쉬워지는 질환이다. 문제는 골밀도가 상당히 낮아져도 특별한 통증이나 눈에 띄는 증상이 없을 수 있다는 점이다. 넘어지면서 손목이나 고관절이 부러지거나 척추 압박골절이 생긴 뒤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위험요인이 있다면 증상이 생길 때까지 기다리기보다 골밀도 검사를 통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히 성선 제거 후 호르몬 치료를 장기간 하지 않았거나 저체중, 흡연, 과음, 스테로이드 장기 사용 등 골다공증 위험요인이 있다면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근력운동에 칼슘·비타민D…뼈 건강 함께 챙겨야
하리수가 “운동은 솔직하게 하질 않아요”라고 밝힌 부분도 뼈 건강에서는 눈여겨볼 대목이다. 뼈는 적절한 물리적 자극을 받아야 강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걷기·계단 오르기처럼 체중이 실리는 운동과 함께 자신의 체력에 맞는 근력운동을 꾸준히 병행하면 뼈뿐 아니라 근육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식사에서는 우유·요거트·두부·뼈째 먹는 생선 등 칼슘을 공급하는 식품을 챙기고 비타민D가 부족하지 않은지도 살펴야 한다. 이미 골감소증이나 골다공증이 확인됐다면 생활습관만으로 해결하려 하기보다 골절 위험을 평가해 필요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호르몬 치료 역시 임의로 시작하거나 중단하지 말고 개인의 건강 상태와 위험요인을 고려해 의료진과 결정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