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22일 (토)

“씹는 즐거움 잃으면 전신 건강도 와르르”…치과의사들이 요양시설로 찾아간 이유

"씹는 즐거움 잃으면 전신 건강도 와르르"… 대구 치과의사회, 수목원실버타운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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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치과의사회가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대구경북회가 함께 대구수목원 실버타운을 찾아 입소 어르신들의 구강건강 증진과 질환 예방에 나섰다. 사진=대구광역시 치과의사회

나이가 들수록 구강 건강은 단순한 ‘치아 문제’를 넘어 전신 건강과 삶의 질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된다.

특히 고령층의 경우 구강질환이 생겨도 통증을 정확히 표현하지 못해 방치되기 쉽고, 이는 식사 장애와 영양 불균형으로 이어져 전신 건강을 위협하는 악순환을 만든다.

이에 대구광역시 치과의사회(회장 허영주)는 요양시설 입소 어르신들의 구강건강 증진과 질환 예방을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대구경북회와 손을 잡고 13일 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수목원실버타운을 찾았다.

거동이 불편해 병원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기획된 이번 방문에서는 전문적인 구강검진과 맞춤형 상담, 위생관리 서비스가 다각도로 제공됐다.

현장에는 대구광역시 치과의사회 손성일·강동화 부회장이 직접 참여해 어르신들의 치아 상태를 정밀 확인하고 적절한 치과 진료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또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대구경북회 치과위생사진은 틀니 세척, 설태 지수 측정, 타액선(침샘) 기능 검사, 발음 평가 등 세분화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틀니 사용자를 위한 올바른 세척·관리법을 일대일로 안내하며 일상 속 위생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사업의 특별한 점은 어르신 직접 케어에 그치지 않고 현장 돌봄 종사자인 요양보호사 대상 교육까지 병행했다는 것이다.

치과의사회는 올바른 칫솔질 지도법, 틀니 관리, 구강건조증 예방 요령 등 실무에 즉시 적용 가능한 교육을 실시해 시설 내에서 지속적인 관리가 이뤄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대구광역시 치과의사회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의료 취약계층과 고령층을 위한 예방 중심의 구강관리 체계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 역시 사업의 전국 확대 가능성을 검토하는 한편, 지역사회 구강관리 협의체 구성 및 돌봄 종사자용 실무 지침서 제작 등 제도적 기반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허영주 대구광역시 치과의사회장은 “이번 현장 방문은 치과의료기관에 국한됐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요양시설과 지역사회, 돌봄 종사자가 함께 참여하는 ‘통합형 구강건강관리 모델’의 가능성을 확인한 뜻깊은 사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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