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안나누리병원이 12일 척추·관절 통증 진료상담 프로그램 '아프면 나누리 건강상담 DAY'를 열었다. 한국에 사는 베트남인들을 위한 행사였다. 6월 몽골인 외국인근로자 대상 의료봉사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외국인 건강상담이다.
통역부터 검사·치료까지 한 번에
언어 장벽과 의료정보 부족으로 병원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주민들이 적지 않다. 이번 행사는 이들에게 전문적인 의료상담과 진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진료는 정형외과 전문의를 중심으로 이뤄졌고, 통역 자원봉사자들이 접수와 문진부터 검사, 의료진 상담까지 전 과정에 함께했다.
병원은 혈당 체크 등 기초검사를 실시했다. 증상에 따라 통증 부위에는 X-ray와 초음파 검사도 시행했다. 의료진은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척추·관절 통증의 원인과 상태를 설명하고 물리치료를 제공했다. 생활습관 개선과 향후 치료 방향은 개인별로 상담했다.
이에 앞서 6월 몽골인 대상 행사에는 이주민지원센터와 몽골 커뮤니티의 협조로 20여 명이 참여했다.

법무부 '채용 신체검사의료기관지정서' 발급
주안나누리병원은 최근 법무부로부터 '채용 신체검사의료기관지정서'를 발급받았다. 취업이나 연수를 목적으로 국내에 체류하려는 외국인은 채용신체검사나 결핵·전염병 검사, 마약류 검사 등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같은 검사 결과서는 법무부가 지정한 의료기관에서 발급받아야 유효하게 인정된다. 지정받지 못한 병원에서 같은 검사를 받으면 서류로 인정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은 채용을 위한 신체검사를 주안나누리병원에서 바로 받을 수 있게 됐다.
현재 주안나누리병원은 종합검진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외국인 채용 신체검사와 외국인근로자 건강검진, 진료 연계 등 외국인 대상 건강관리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외국인 의료 접근성 확대
주안나누리병원은 올 상반기 '국제진료 서포터즈'도 출범시켰다. 의료통역사와 국제의료 코디네이터로 구성됐고, 몽골어·베트남어 통역 인력을 갖췄다. 전문 진료와 건강검진, 의료통역 시스템을 연계해, 외국인들이 언어와 문화 차이로 불편을 겪지 않도록 국제진료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김형진 병원장은 "지역사회에는 언어와 문화적 차이, 의료정보 부족 등으로 필요한 진료와 건강관리를 제때 받기 어려운 외국인 주민들이 적지 않다"며 "주안나누리병원은 척추·관절 전문진료뿐 아니라 건강검진과 의료통역을 연계해 외국인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법무부로부터 '채용 신체검사의료기관지정서'를 발급받은 만큼 외국인근로자를 위한 건강검진 서비스도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전문진료와 건강검진, 국제진료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외국인 주민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의료기관으로 역할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