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양주시 장흥계곡에서 물가 가까운 바위에 220V 콘센트가 설치된 모습이 포착됐다. 어린아이를 비롯한 피서객이 물놀이하는 장소인 만큼 감전 사고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1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유튜버 A씨는 지난 2일 장흥계곡을 찾았다가 바위에 설치된 콘센트와 연결된 전선을 발견했다.
당시 하천변에는 수중펌프를 이용한 인공폭포 형태 시설이 설치돼 있었다. A씨는 “누가 실수로 건드려 콘센트가 물에 빠지면 감전사하는 것 아닌지 걱정됐다”고 말했다.
A씨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콘센트를 설치한 식당 업주는 지난달 시청에서 경고받은 뒤 펌프를 작동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방문 당시 펌프가 작동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현재 관련 민원은 경기도 안전관리실 특별사법경찰단에서 처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놀이시설 감전으로 초등생 형제 숨지기도
물놀이시설에 전기가 흐르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 6월 전남 곡성 한 물놀이시설에서 초등학생 형제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형제가 감전으로 의식을 잃은 뒤 물에 빠져 사망한 것으로 판단했다. 현장 합동 감식에서도 형제가 발견된 물놀이 시설에 전류가 흐르는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은 인근 조명시설의 전선 일부가 물에 닿거나 잠기면서 전류가 흐른 것으로 봤다.
물가 전기시설, 누전차단기·접지 중요
물이나 습기가 많은 장소에서는 전기시설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안전보건공단은 물 등 전기가 잘 통하는 액체로 젖은 장소에서 전기기기를 사용할 때 누전차단기를 설치하도록 안내한다. 젖은 손이나 물기가 있는 장갑으로 전기설비를 만져서도 안 된다. 수중펌프 등 이동형 전기기기는 접지도 필요하다.
감전 사고가 발생했다면 구조자 안전부터 확보해야 한다. 전원이 연결된 상태에서 섣불리 접근하면 구조자까지 감전될 수 있다. 먼저 전원을 차단하고 감전자를 위험지역에서 옮긴 뒤 의식과 호흡 등을 확인한다.
의식이나 호흡이 없다면 119에 신고하고 안내에 따라 필요한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 안전보건공단은 감전으로 호흡이 멈추면 신속한 응급처치가 필요하다고 안내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