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1일 (화)

“이토록 가슴 아픈 슬픔은 처음” 씨엔블루 강민혁, 반려묘 ‘치치’와 이별

강민혁, 반려묘와 이별 밝혔다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씨엔블루의 강민혁이 오랫동안 키워 온 반려묘와의 이별했다고 직접 밝혔다. 사진=강민혁SNS

그룹 씨엔블루의 강민혁이 오랜 시간 함께해 온 반려묘 ‘치치’를 떠나보낸 사실을 직접 밝혔다.

강민혁은 9일 자신의 SNS에 올린 장문의 글을 통해 반려묘 치치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는 소식을 알렸다. 그는 “저의 인스타그램에 저만큼이나 많이 기록되었던 저의 반려동물, 치치의 근황은 오늘이 마지막이 될 것 같다”며 “2026년 8월 9일 오전 8시 47분, 치치는 무지개다리를 건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둘째 치치가 이제 없다는 게 아직도 믿기 어렵다”며 “이렇게 슬퍼본 적이 없었기에 지금까지 누군가의 이런 깊은 슬픔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치치 같은 마음을 가진, 제게 이런 마음을 들게 할 존재는 앞으로 평생 없을 것 같다. 정말 많이 보고 싶을 것 같다”고 고백했다.

강민혁이 전한 비보에 팬들도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지내”, “애도를 표합니다”, “힘내세요” 등 위로와 애도의 말을 남겼다.

반려동물과의 이별이 남기는 상처, ‘펫 로스 증후군’

이처럼 가족과도 같았던 반려동물을 잃고 극심한 슬픔과 상실감에 빠지는 현상을 의학계에서는 '펫로스 증후군(Pet Loss Syndrome)'이라 부른다.

현대사회에서 반려동물은 이제 단순한 동물이 아니라 가족에 가까운 존재다. 사별 이후의 슬픔 역시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 반려동물과 이별하면 깊은 슬픔과 눈물, 공허감은 물론 “더 잘해줄 걸” 하는 자책과 죄책감, 죽음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부정, 분노 등의 강한 정서적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불면, 식욕 부진, 두통, 가슴 답답함, 면역력 저하 같은 신체 증상으로까지 번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증상이 6개월 이상 이어지면 치료가 권장된다. 방치하면 만성화된 우울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심하지 않으면 심리상담센터나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심리 상담을 받는 것만으로 회복 가능하다. 항불안제나 항우울제 등을 복용하는 경우도 있다.

“한낱 동물일 뿐”이라는 말, 슬픔 더 키울 수도

현대 사회에서 반려동물과 반려인 사이의 정서적 유대감은 상상 이상으로 각별하다. 주변인들도 당사자의 슬픔에 공감하기 어렵더라도 가족은 잃은 슬픔과 비슷한 상실감으로 인정해주고 위로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문제는 반려동물과의 이별에 대한 슬픔이 사회적으로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주변에서 “동물인데 너무 슬퍼하는 것 아니냐”거나 “다른 반려동물을 키우면 된다”는 식의 반응을 보이면, 당사자는 위로를 받기보다 더 깊은 고립감과 죄책감을 느낄 수 있다.

조철현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반려동물을 잃으면 가족을 잃은 것과 같은 정신적 상실감을 느낀다”면서 “슬프고 힘든 감정을 억누르려고 하지 말고 충분히 아파하고 그리워하는 애도 기간을 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반려동물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자책감을 느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유골함 등 반려동물을 추억할 수 있는 물건을 집안에 두거나 반려동물을 잃은 슬픔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 소통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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