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4일 (화)

이마에 볼록한 ‘혹’, 알고보니 뼈였다?

수년간 혹인 줄 알고 지냈는데, 뒤늦게 골종 진단...대부분 양성으로 예후 좋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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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치과 검진을 위해 병원을 찾은 62세 여성이 7년 전 생긴 이마의 혹이 골종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사진=큐레우스(Cureus)

정기 치과 검진을 위해 병원을 찾은 62세 여성이 예상치 못한 진단을 받았다. 오랫동안 별다른 증상 없이 지내 왔던 이마의 혹 세 개가 단순한 혹이 아니라 뼈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한 골종으로 확인된 것.

인도 남부에 거주하는 이 여성은 당뇨병과 고혈압을 비롯한 특별한 기저질환이 없었고, 중증 질환으로 입원한 경험도 없었다. 환자에 따르면 혹이 생긴 지는 약 7년 정도 됐지만 통증이나 불편감은 전혀 없었다. 검사 결과 이마에는 각각 1.5cmx2 cm, 1.5cmx1cm, 0.5cm x 1cm 크기의 종괴 세 개가 자리 잡고 있었다.

해당 사례는 인도 비나야카 미션 연구재단 연구진이 국제학술지 《큐레우스(Cureus)》에 보고했다.

돌처럼 단단했던 이마의 혹, 정체는 골종…증상 없어 진단 어려워

의료진이 촉진한 결과, 혹은 통증이 없었고 뼈처럼 단단했다. 넓은 바닥면으로 이마뼈에 붙어 있었으며 움직이지도 않았다. 이후 진행한 측면 두개골 방사선 검사에서는 이마뼈 바깥쪽 피질골에 경계가 뚜렷한 종괴가 관찰됐다. 정면 촬영에서는 왼쪽 이마뼈 부위에 크기가 서로 다른 세 개의 종괴가 확인됐다.

정밀 검사 결과 환자의 이마에 생긴 혹은 골종(骨腫)으로 진단됐다. 골종은 치밀골이나 해면골에서 발생하는 양성 종양으로, 주로 얼굴뼈나 두개골 부위에서 발견된다. 대부분 천천히 자라며 특별한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두개골 골종의 발생률은 약 0.01~0.43% 수준으로 추정된다.  

환자는 한 달 뒤 다시 병원을 찾아 추적 검사를 받았다. 하지만 혹의 크기에는 변화가 없었고, 통증이나 기능 이상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의료진은 수술 대신 경과를 지켜보기로 결정했다.

외상과 근육의 반복적인 자극이 원인일 수도

골종의 정확한 발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연구진은 외상과 근육 활동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반응 이론이 가장 유력한 설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이론에 따르면 가벼운 충격으로 골막 아래 출혈이나 부종이 발생하고, 근육이 반복적으로 당겨지면서 뼈 형성이 촉진된다. 초기 외상이 워낙 경미해 환자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골종은 발생 부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안와 주변에 생기면 안구 돌출이나 시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고, 나비뼈 부위에서는 한쪽 두통이 발생하기도 한다. 측두골에 생긴 골종은 어지럼증과 이명, 청력 저하를 일으키기도 한다.

골종은 대부분 다른 질환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된다. 이마뼈와 코 주변의 부비동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며, 턱뼈에서 발생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 없으면 수술 대신 경과 관찰

골종 자체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며 예후도 비교적 좋은 편이다. 따라서  특별한 증상이 없고 크기 변화가 없다면 정기적인 영상 검사를 통해 상태를 관찰하는 대응이 일반적이다.

반면 통증이 나타나거나 주변 신경과 조직을 압박하는 경우, 또는 외형적인 변화가 심한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한다. 최근에는 3차원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환자 맞춤형 수술 도구를 제작하는 등 기능 회복과 미용적 측면을 동시에 고려한 치료법도 활용되고 있다.

연구진은 “두개골 골종은 대부분 양성 질환으로 예후가 좋은 편”이라며 “증상이 없는 경우 무리하게 수술하기보다 정기적인 추적 관찰을 통해 변화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자주 묻는 질문]

Q1. 골종은 어떤 질환인가요?

A. 골종은 뼈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자라면서 생기는 양성 종양입니다. 주로 얼굴뼈나 두개골 부위에서 발견되며, 성장 속도가 느리고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Q2. 골종은 왜 생기나요?

A.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가벼운 외상과 근육의 반복적인 자극이 뼈 형성을 촉진해 골종이 발생한다는 ‘반응 이론’이 가장 유력한 가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Q3. 골종은 반드시 수술해야 하나요?

A.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통증이 없고 크기 변화가 없다면 정기적인 영상 검사를 통해 경과를 관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통증이 발생하거나 주변 조직을 압박하는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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